여유롭고 행복한 하루

꽃 ·나무 이야기 198

지리산(벽소령~연하천) 여름 야생화 (2024년 7월)

지리산 여름(7월) 야생화 2024. 7. 29. ♤벽소령대피소~연하천대피소 능선 ## 지리산 능선에 야생화가 꽃동산을 이루고 있었다. 동자꽃, 모싯대, 산오이풀, 원추리, 산수국 등이 군락을 이루며 가득 피어나 산상의 화원을 방불케 했다. 벽소령대피소의 원추리 노루오줌 ~ 음정에서 벽소령 가는 길에서 짚신나물 산수국 산수국 모싯대 ~ 능선길에서 쥐손이풀 쥐손이풀 ~ 벽소령대피소에서 원추리 군락 ~ 벽소령대피소 모싯대와 쥐손이풀 모싯대 참취 말나리 하늘말나리 일일비비추 바위취 산오이풀 동자꽃 참취와 동자꽃 어수리 꽃며느리밥풀 바위채송화 긴산꼬리풀 ##

아카시아 향기 바람에 날리고

오후에 전주 인후공원 산책 2024. 5. 2. 아카시아 향기 바람에 날리고 하얀 꽃 향기 묻어난 오솔길을 걸었다 탐스럽게 핀 아카시아 꽃송이 웅웅대는 벌 소리 요란하고 새는 꽃잎 쪼아대느라 신났고 청솔모도 달콤한 맛에 빠졌다 벌써 바닥에는 흰 꽃잎이 수북하다 어릴때 불렀던 동요 "과수원 길"을 흥얼거리며 꽃길을 걸었다. 연녹색 신록으로 울창한 인후공원에 참나무 뿐만 아니라 아카시아 나무가 상당히 많음을 꽃 향기로 알았다. 엊저녁에 비가 오고나서인지 향기가 공기중에 더욱 짙게 배어 있는 것 같다. 아카시아는 북아메리카 원산으로 1900년 초에 황폐지 복구용 또는 연료림으로 들여와 전국에 식재된 귀화식물이다. 지금은 완전히 정착하여 전국의 산과 들에 야생상태로 자라고 있다. 꽃은 향기가 진하고 꿀이 많이 ..

완주 대아수목원 금낭화 자생군락지

대아수목원 2024. 5. 1. ♤위치 ::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동상면 대아수목로 94-5 ## 5월의 첫 날 근로자의 날로 휴일 이때쯤이면 대아수목원 철쭉이 활짝 필 시기 금낭화의 아름다운 자태를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예상은 빗나갔다. 철쭉은 꽃이 진지 오래인지 꽃이 흔적도 없다. 너무 늦었다. 하기야 아파트 철쭉도 다 졌으니..... 그래도 여기는 높은지대 산중이라 기대했건만 봄 꽃은 모두 지고 연녹색 신록만 울창했다. 수목원 초입 곳곳에 피어있어야 할 금낭화꽃은 보이지 않고 잎만 무성히 자랐다. 산책로를 걷다 새로 만든 임도를 따라 금낭화 자생 군락지에 가보았다. 꽃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다행이 남아있는 꽃과 드물게 늦둥이로 핀 꽃을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했다. 내년에는 4월 중순 쯤 와..

하얀 목련이 필때면

목련꽃 2024. 3. 24. ## 전주 인후공원 수원지에 목련꽃이 활짝 피었다. 3월 하순이지만 차가운 바람 일어 개나리꽃 느릿느릿 피고 벚꽃 소식 더디게 오는데 목련은 따스한 바람 한 점 입에 물고 하얀 꽃 봉오리 기지개를 켰다. 목련 / 정연복 목련이 지독한 생명의 몸살을 앓는 것을 며칠을 두고 몰래 지켜보았다 꽃샘추위 속 맨몸의 가지에 보일 듯 말 듯 작은 꽃눈 틔우더니 온몸으로 온 힘으로 서서히 치밀어 올라 이윽고 꽃망울로 맺히더니 송이송이 눈부시게 피어나는 저 여린 생명의 고독하고 치열한 몸짓 목련은 쉽게 피는 것이 아니었구나 그래서 목련은 저리도 당당하게 아름답구나 하얀목련 / 양희은 하얀 목련이 필 때면 다시 생각나는 사람 봄비 내린 거리마다 슬픈 그대 뒷모습 하얀 눈이 내리던 어느 날 우..

복수초

복수초 2024. 3. 9.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봉개동 산 78-1 한라생태숲 숫모르숲길 절물자연휴양림 장생의 숲길 ## 한라생태숲 숫모르숲길과 장생의 숲길을 걸으면서 산책길 옆에 군락을 이루고 피어있는 복수초를 만났다. 삭막한 겨울 숲길에서 노랗게 핀 복수초 꽃을 보면서 마음이 화사해짐을 느꼈다. 분류 : 미나리아재비과 > 복수초속 크기 : 키는 약 10~15㎝ 정도 개화기 : 4~5월 결실기 : 6~7월경 꽃색 : 노란색 꽃말 : 동양-영원한 행복, 서양 - 슬픈 추억 전국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꽃이 필 때 5-15cm지만 나중에 30-40cm까지 자라며, 보통은 가지가 갈라지지 않지만 갈라지기도 한다. 추운 산간지방에서 주로 자라는데 이른 봄에 노란 꽃을 피운다. 꽃이 필 ..

변산바람꽃

변산바람꽃 2024. 3. 9.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봉개동 산 78-1 절물자연휴양림 ## 절물자연휴양림 장생의 숲길을 걸으면서 뜻밖에 귀한 꽃을 만났다. 변산바람꽃~ 땅바닥에 바짝 붙어 피어나기에 자세히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수 있을 정도로 작은 꽃이다. 장생의 숲길 초입 주변에서 군락을 이루며 넓게 분포하고 있었다. 분류 : 미나리아재비목 > 미나리아재비과 크기 : 키는 약 5~8㎝ 정도 개화기 : 4월, 3월 꽃색 : 흰색 꽃말 : 덧없는 사랑, 기다림 바람꽃은 바람이 잘 부는 곳에 자라는 들풀이라서 주로 산이나 숲에 많이 자란다. 변산바람꽃은 변산에서 처음 발견되어 붙은 이름인데, 변산 이외에도 지리산과 마이산, 한라산에도 자라고 있다고 한다. 낙엽수림의 가장자리에 나는 여러해살이..

봄소식~큰개불알풀꽃(봄까치꽃)

큰개불알풀 (봄까치꽃) 2024. 2. 26. ## 양지바른 길가 까치 떼처럼 무리지어 앉아 저마다 보랏빛 꽃, 꽃 피워서 봄의 전령사는 뜨거운 소식 전하느니 까치도 숨어버린 찬바람 속에서 봄까치꽃 피어서 까치소리 자욱하다 그러나 콩알보다 더 작은 꽃은 기다리지 않는 사람에겐 보이지 않느니 보이지 않는 사람에게 들리지도 않느니 그 꽃 보려 무릎 꿇고 사진기에 담아본다 우리 식물들은 대부분 여러 개의 이름을 갖고 있다. 지방에 따라 부르는 명칭이 다르기 때문인데, 더러 민망한 것도 꽤 많은데 그중 하나가 바로 개불알풀이다. 열매의 모양이 희한하게도 개의 불알을 닮아서 붙여진 이름인데, 이게 조금 더 큰 것이 큰개불알풀이다. 봄소식을 전하는 까치 같다고 해서 ‘봄까치꽃’이라고도 부른다는데 특징을 살펴보면 차..

봄비에 매화가 활짝

인후공원의 매화 2024. 2. 20. ## 우수인 어제 비가 내리더니 오늘도 비가 내린다 봄을 재촉하는 안개비가 내린다 봄비를 맞고 제일 먼저 매화가 꽃망울을 터트렸다 찔레나무가 싹을 내밀고 수선화도 싹을 한 뼘이나 치켜세웠다 빗방울 소리에 깜짝 놀라 피어난 매화 인후공원 수원지의 매화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절기상 우수가 하루 지난 오늘 매화나무가 꽃망울을 터트렸다 매화 꽃말은 ‘기품’과 ‘품격’이다. 장미과에 속하며 예전에는 관상용으로 많이 쓰여 고려와 조선시대에는 주로 양반집 정원에 심었다. 매화는 밝은 꽃색깔과 꽃향기로 선비나 화가들의 시와 글, 그리고 그림에 단골 소재로 등장하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이는 추위를 이기고,꽃을 피워 봄을 먼저 알려주는 매화의 특성이 불의에 굴하지 않는 의로운 선..

우창꽃 삽목으로 꽃 피우기

우창꽃 삽목 제주 여행중 자주 들른 김밥집 화분에 보라색으로 예쁘게 핀 꽃을 보았다. 은은한 모습이 눈에 쏙 들어왔다. 찾아보니 우창꽃... 우리나라 자생 식물은 아니고 멕시코와 카리브해에서 자라는 열대성 여러해살이풀이었다. 꺾꽂이로 쉽게 번식한다하여 몇가지 얻어왔다. 또 올레길 5코스를 걷다 해변가 마을 꽃밭에서 같은 꽃을 만나니 얼마나 반가웠던지 2023. 10. 21. 물에 일주일정도 담가놨다. 열흘정도 물꽂이 해놓으니 뿌리가 나오기시작 뿌리가 1cm 정도 나왔을때 쯤 화분에 심었다. ● 우창꽃 ♤별명 ; Mexican Bluebell, Mexican Petunia, Ruellia ♤원산지 ; 멕시코, 카리브해, 남아메리카 ♤분류 ; 쥐꼬리망초과 / 루엘리아속 ♤생장 ; 열대성 여러해살이풀 ♤꽃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