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개불알풀 (봄까치꽃)
2024.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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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바른 길가
까치 떼처럼 무리지어 앉아
저마다 보랏빛 꽃,
꽃 피워서
봄의 전령사는 뜨거운 소식 전하느니
까치도 숨어버린 찬바람 속에서
봄까치꽃 피어서 까치소리 자욱하다
그러나 콩알보다 더 작은 꽃은
기다리지 않는 사람에겐 보이지 않느니
보이지 않는 사람에게 들리지도 않느니
그 꽃 보려 무릎 꿇고 사진기에 담아본다

우리 식물들은 대부분 여러 개의 이름을 갖고 있다. 지방에 따라 부르는 명칭이 다르기 때문인데,
더러 민망한 것도 꽤 많은데 그중 하나가 바로
개불알풀이다.

열매의 모양이 희한하게도 개의 불알을 닮아서
붙여진 이름인데, 이게 조금 더 큰 것이
큰개불알풀이다.

봄소식을 전하는 까치 같다고 해서 ‘봄까치꽃’이라고도 부른다는데
특징을 살펴보면
차라리 큰개불알풀이 낫다 싶다

꽃말은 기쁜소식

따뜻한 봄이 시작됨을 알리는 이 꽃은 군락을
이루어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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