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롭고 행복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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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고덕산 설경 산행

완주 고덕산 산행 2022. 12. 25. 코스: 남고산 관성묘~남고산성~보광재삼거리~고덕산 정상~원점회귀 (8.7km) ### 이번주는 한파에 폭설이 내렸다. 특히 순창지역에는 50cm 이상의 눈이 내려 비닐하우스가 무너지는 등 피해가 컸다. 전주에도 10cm 이상의 눈이 내렸다. 최근에 크리스마스 전으로 해서 눈이 이렇게 많이 온 것은 보기 드문 일이다. 어제 토요일은 너무 추워 가까운 인후공원에서 만보 걷기를 했고, 오늘은 고덕산으로 발길을 옮겼다. 춥다고 가지 않겠다는 각시를 간신히 설득하여 산행에 나섰다. 산길은 몇 사람들의 발길이 나있어 걷기 좋았다. 철탑을 지나 정상부에 오르는 길은 모난 돌이 많은 험한 길이었는데 눈에 덮여 평지를 걷는 느낌이었다. 다행이 멋진 설경에 각시의 마음도 풀어지고..

산행 후기 2022.12.26

폭설 내리는 날 기린봉 산행

기린봉 산행 2022. 12. 17. ### 함박눈이 바람과 함께 춤을 춘다. 사방의 시야가 흐려진다. 싸래기눈으로 시작하더니 밤톨만한 눈으로 앞을 가린다. 대설주의보 며칠전에 첫 눈은 내렸지만 지금 내리는 눈이 첫 눈 같다. 이렇게 눈이 많이 내리는 시간에 집에서 구경만 하고 있기는 아깝다. 점심을 먹고 산행 채비를 하여 나섰다. 집 가까운 기린봉을 갔다. 산에 들어서니 눈이 발목까지 찬다. 이정도까지는 생각못하고 아이젠이며 스패츠를 챙기지 않았다. 다행이 미끄럽지는 않았지만 조심스러웠다. 한 순간에 온세상이 흰 이불을 덮어썼다. 구불구불한 길에도 울틍불퉁 솟아난 돌에도 잎 떨군 나뭇가지에도 떨구지 못한 단풍나무 잎에도 푸르른 조릿대 잎에도 산사의 장독대에도 눈이 수북히 쌓였다.

산행 후기 2022.12.17

곡성 MTB대회 싱글코스 라이딩

곡성대회 2022. 12. 11. 코스; 곡성기차마을~ 천덕산(548m) 임도~미산리~통점재~곤방산(715m)~활공장~섬진강자전거길~곡성기차마을 (32km) 난코스 : 통점재~활공장 고난도 코스 : 활공장에서 다운 ### 2주전에 곡성 산악자전거 대회에 참가하고 오늘은 곡성자전거연맹 초청으로 XC코스인 곤방산 임도와 등산로(싱글)를 라이딩하였다. XC코스에 천덕산 임도가 추가 되어 힘이 들었던 코스였다. 출발전에 자전거 리어샥의 압력이 낮아지는 말썽을 부려 걱정되었지만 다행이 라이딩 중에는 지장을 주진 않아 완주할 수 있었다. (통점재 쉼터에서 1회 공기 주입) 곤방산 페러글라이딩 활공장에서... 진행한 라이딩 코스(32km) 시계 반대방향으로 진행 천덕산(548m) 임도 : 업힐 코스 경사는 심했으나 ..

MTB 라이딩 2022.12.11

선유도 대장봉에서의 풍경

선유도 대장봉 2022. 12. 9. ### 직장 워크숍으로 선유도에 갔다. 오후 2시경 선유도해수욕장에 도착. 선유도... 신선이 노닌다는 그 섬 백사장은 넓고 시원했다. 햇볕이 충분하지 않았지만 모래는 빛났고 파도소리들은 푸르렀다. 섬과 섬 사이 갈매기가 날았다. 푸른색 햇살로 묶은 편지 한 통을 물고 2시간 정도의 시간적 여유가 있어 대장봉에 올랐다. 배로 올 시절에는 차 한 대 볼 수 없었던 섬이 다리로 연결되면서 이제는 유명 관광지가 되었다. 대장봉에 오르자 눈앞에 고군산열도의 풍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선경(仙境)이다. 선유도 트래킹코스(약 12km) 대장도 대장도는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섬으로 북한산 비봉능선의 한 조각을 옮겨 놓은 것처럼 근육질의 섬이다. 할매바위로 오른다. 장자 할매 바위...

국내여행 2022.12.10

주름은 미소가 머물렀던 곳에서만 생긴다...

주름은 미소가 머물렀던 곳에서만 생긴다. ....(지미 버핏) ### 오늘 아침 kbs 새아침의 클래식에서 언급한 "주름은 미소가 머물렀던 곳에서만 생긴다" 라는 말에 공감하면서.... 언제부터인지 활짝 웃는 사진을 찍고 나서 되돌아보면 주름진 얼굴이 눈에 거슬렸다. 나이 든것 같아 보기 싫었다. 그래서 활짝 웃지 못하고 어물쩍한 표정으로 사진을 찍곤했다. 주름진 얼굴을 숨기기 위해서.... 얼굴의 주름은 나이 먹은 흔적이다. 나무에 나이테가 선명히 낙인찍히듯 살아온 궤적이 하나둘 쌓이면서 나의 삶이 오롯이 기록된 것이다. 주름은 아름다운 삶의 표상이다. 레코드판에 돌리면 주름따라 흐른 트롯이 여느 소나타보다 못할까. 자신있게 웃고 살아야겠다. @@

생각 꾸러미 2022.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