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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기

완주 고덕산 설경 산행

전승기 2022. 12. 26. 11:50

완주 고덕산 산행

 

2022. 12. 25.

 

코스: 남고산 관성묘~남고산성~보광재삼거리~고덕산 정상~원점회귀 (8.7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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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는 한파에 폭설이 내렸다.

특히 순창지역에는 50cm 이상의 눈이 내려

비닐하우스가 무너지는 등 피해가 컸다.

전주에도 10cm 이상의 눈이 내렸다.

 

최근에 크리스마스 전으로 해서 눈이 이렇게

많이 온 것은 보기 드문 일이다. 

어제 토요일은 너무 추워 가까운 인후공원에서

만보 걷기를 했고,

오늘은 고덕산으로 발길을 옮겼다.

춥다고 가지 않겠다는 각시를 간신히

설득하여 산행에 나섰다.

 

산길은 몇 사람들의 발길이 나있어 걷기 좋았다.

철탑을 지나 정상부에 오르는 길은 모난 돌이 

많은 험한 길이었는데 눈에 덮여 평지를 걷는

느낌이었다.

다행이 멋진 설경에 각시의 마음도 풀어지고

즐거운 마음으로 산행 할 수 있었다.

 

온 산이 흰 눈을 입고 있는 길을 걸으니

발걸음도 가볍고

마음도 경건해진다.

 

산은 계절에 따라 치유하는 방법도 다르다.

봄은 연녹 싱그러움과 꽃으로

여름은 짙푸른 잎과 그늘로

가을은 붉은 단풍으로

겨울은 흰 눈으로

그 중에 눈으로 덮인 산은 신비로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