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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B 코스

제천 백운산 라이딩 코스

전승기 2016. 7. 11. 11:15


제천 백운산



시원한 조망, 임도와 싱글트랙의 삼박자


제천 백운산(1087m)은 충청지방에서 산이 가장 많은 제천에서 제일 높은 산은 아니지만 가장 깊고 넓은 산이다. 바위가 많은 골산(骨山)인 월악산과 달리 장중한 육산(肉山)으로 골짜기가 깊고 품이 넓다. 남쪽의 덕동교를 중심으로 부채꼴로 모여들어 제천쪽 백운산 자락의 물은 모두 덕동교로 모여들어 원서천으로 흘러가는 셈이다. 북향인 원주 쪽에서 보면 동쪽은 치악산(1288m)이 장벽처럼 막고 있고, 남쪽은 이 백운산이 거대한 병풍이 되어준다.
백운산에는 산림환경연구소가 자리하고 있고 여기서 관리하는 60㎞ 정도의 임도가 개설되어 있다. 부채꼴 산세여서 모든 임도 역시 덕동교로 모여들어 순환코스로 잡기에는 그만이다. 산간마을조차 드문 적막하고 웅장한 대자연 속으로 산길은 구불구불 끝없이 이어진다. 중간 중간 하산로가 있는 길은 전반적으로 남향이어서 아늑한 감을 준다. 무엇보다 코스 대부분에서 조망이 탁 트여 경치를 볼 수 있으며 현재 위치를 가늠하기도 쉽다.
게다가 코스 도중에는 지역 동호인이 공을 들여 만든 ‘달빛소나타’로 이름 붙은 짙은 숲 속의 싱글트랙도 기다리고 있다. ‘달빛소나타’ 길은 백운산 정상을 비껴나 군부대가 있는 930m봉 턱밑인 해발 880m까지 올라가고, 주변은 자연 그대로여서 원초적인 느낌이 드는 싱글트랙이다.
백운산 코스는 산의 초입인 덕동교에서 출발해 산림환경연구소에서 산으로 들어선 후 시계방향으로 일주 임도를 돌아오게 된다. 산세가 오목하게 모여 있어 한눈에 파악될 것 같으면서도 등고선을 따라가는 길은 지겨울 만큼 끝없이 산모롱이를 휘감는다. 갈림길마다 이정표가 잘 되어 있고, 달빛소나타 길도 2008년 280랠리 당시 코스표시가 남아 있어 길 잃을 염려는 없다. 끝이 없을 것 같던 길도 결국 운학재 직전에서 마무리되고, 도로를 따라 다시 덕동교로 내려가면 장장 54.3㎞의 코스가 끝난다. 산이 깊고 코스가 긴데다 휴대폰이 통하지 않으므로 계획을 잘 세우고 행동식과 식수를 충분히 챙긴다.


<코스 가이드>
대부분 지대가 높고 풍경의 스케일이 큰 임도로 구성된다. 길은 관리가 잘 되어 상태가 좋고 오르내림도 심하지 않다. ‘달빛소나타’ 길은 진입 초반을 비롯해 자전거를 끌어야 할 곳이 나타나지만 폭이 적당하고 등산객이 다니지 않아 원시 그대로의 숲속에 들어선 듯 이색적이다. 코스가 길어서 시간계획을 잘 세워야 하고, 산 속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야 하므로 음식과 식수를 충분히 준비한다. 식수는 중간중간 만나는 작은 계곡에서 구할 수 있다.
출발점은 덕동계곡 입구의 덕동교다. 왼쪽 길로 들어갔다가 오른쪽 길로 나오게 되는 원점회귀 코스다. 왼쪽으로 4.4㎞ 가면 산림환경연구소로 가는 다리가 나온다. 산림환경연구소를 지나면 본격적인 임도가 시작된다. 싱글트랙인 ‘달빛소나타’까지 22.5㎞는 오르내림이 심하지 않다. 도중에 갈림길이 세 곳 있는데 모두 좌회전해야 한다.
달빛소나타 길 5㎞를 지나면 다시 임도가 나오고, 차도리로 내려섰다가 운학리에서 다시 산으로 접어들어 운학재에서 도로와 만난다. 운학재에서 도로를 따라 6.3㎞ 다운힐하면 출발지인 덕동교다. 총거리는 54.3㎞이고 임도와 싱글트랙이 섞여 있고 코스가 길어 6시간 이상 잡아야 한다.


<맛집>
자연식당 : 백운면소재지인 평동 마을 안쪽에 있으며 만두국과 칼국수가 유명하다.
☎(043)652-6883


<찾아가는 길>
중앙고속도로 제천IC에서 나와 박달재 방면으로 우회전, 박달재터널을 빠져나와서 첫 번째 진출로인 백운면과 덕동계곡 방면으로 나가면 백운면소재지인 평동이다. 평동에서 7㎞ 가면 백운산 입구인 덕동교다. 덕동교 근처에 주차장 공간이 있으나 여름 성수기에는 주차요금을 받는다.

[출처] 월간자전거생활(퍼온글)|작성자 세상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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