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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B 코스

평창 대관령목장 라이딩 코스

전승기 2016. 7. 11. 11:12



평창 대관령목장



11km 다운힐이 있는 목가적 초원지대

국내에는 보기 드문 초원이 가장 거창하게 펼쳐진 곳이 바로 평창 대관령목장이다(정식명은 대관령삼양목장). 대관령(832m)의 북서쪽, 소황병산(1328m) 남쪽의 완만한 구릉지에 펼쳐진 목장은 남북 8km, 동서 3km의 엄청난 크기로, 처음 보는 사람은 우리나라에도 이처럼 아름답고 장쾌한 초원이 있다는 데 깜짝 놀라게 된다. 2006년에는 국내최대의 풍력발전소까지 들어서서 목장 일대에는 높이 100m의 거대하고 새하얀 바람개비(기둥높이 60m, 날개 40m)가 SF적인 이국풍을 더한다. 이런 목장 풍경은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의 배경으로도 등장해 초원 곳곳에서 촬영지 안내문을 볼 수 있는 ‘시네마 천국’이기도 하다.
1972년 호미로 개간을 시작해 지금의 규모를 갖췄는데, 목장의 총면적은 2000헥타르(600만평)이고 그중 초지는 1500헥타르에 달한다. 이 거대한 목장 내부에는 총연장 127km의 비포장 관리도로가 나 있고, 자동차 출입이 금지되어 최고의 산악자전거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코스 가이드>
목장 초입의 주차장에서 시작한다. 매표소를 지나 400m 들어가면 관리사무소와 매점 등이 모인 광장이 나온다. 셔틀버스도 여기서 출발한다(약 1시간 간격). 이곳은 이미 해발 850m나 되기 때문에 소황병산(1328m)까지도 고도차는 470m에 불과하므로 높은 해발고도에 기죽을 필요는 없다. 다만 첫 목적지인 동해전망대(1140m)까지는 꾸준한 오르막이므로 미리 몸을 풀고 출발한다.
광장옆 계곡에서 길이 갈라지는데, 오른쪽 동해전망대 쪽으로 올랐다가 왼쪽의 계곡길로 내려오게 된다. 반대로 가도 되지만 왼쪽 계곡길은 다소 평이하고 지루하므로 동해전망대부터 보는 것이 여러 모로 낫다.
1㎞ 가량 가면 해발 950m에 자리한 1단지 우사가 나오고, 조금 더 올라가면 오른쪽 초원 위에 외로이 선 나무(일명 연애소설 나무. 1080m)가 보인다. 여기서부터 초원과 풍차(풍력발전기)들이 특별한 경관을 연출하는데, 완만해진 언덕길을 조금 더 오르면 동해 조망이 탁 트인 동해전망대에 도착한다(광장에서 4㎞). 도보나 셔틀버스 관광객은 여기서 되돌아가지만 자전거는 계속 직진해서 매봉(1173m) 옆을 스치면 원앙새가 서식하는 삼정호 쪽으로 긴 내리막이 시작된다. 2단지 우사 앞의 삼정호 삼거리에서 우회전해 마지막 고비인 소황병산으로 향한다. 삼정호 높이는 약 1000m이니 고도차는 300여m이고 거리는 5㎞.
해발 1200m 정도의 능선에 올라설 때까지는 오르막이 만만치 않다. 하지만 능선에만 올라서면 길은 완만해지고 둔중한 정상이 눈앞에 다가서며 황병산도 지척이다. 황병산과 소황병산 갈림길에서 우회전하면 초원으로 뒤덮인 소황병산 정상이 금방이다. 소황병산 정상에서는 목장과 세상을 내려다보며 구름을 벗 삼아 쉬기에 좋다.
소황병산에서 출발지인 광장까지는 꼬박 11㎞의 신나는 다운힐이 기다린다. 속도를 내기 쉽지만 노면이 고르지 않고 가끔 미끄러운 곳도 있으므로 과속은 금물이다. 목장 내에서 자전거 사고가 자주 일어나면 자전거도 출입금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 대관령삼양목장 ☎(033)335-5044 www.samyangranch.co.kr


<맛집>
대관령 황태촌 : 황태 해장국과 황태구이로 유명하다. 횡계리 385-5. ☎(033)335-8885.


<찾아가는 길>
영동고속도로 횡계IC에서 나와 우회전, 횡계 마을로 들어서서 로터리에서 좌회전해 6㎞ 가량 들어가면 된다. 입장료는 성인 7000원. 개방시간은 오전 8시30분~오후 7시30분. 대관령삼양목장 ☎(033)335-5044 www.samyangranch.co.kr

[출처] 월간자전거생활(퍼온글)|작성자 세상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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