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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B 코스

태백 · 정선 함백산 라이딩 코스

전승기 2016. 7. 11. 11:14


태백 · 정선 함백산



고도차 1300m 길이 40㎞의 장쾌한 에픽 다운힐


태백과 정선 사이에 솟은 함백산(1573m)은 국내 6위의 고봉이다. 함백산 주변에는 ‘가장 높다’는 의미에서 국내 최고가 여럿 있다. 우선 함백산은 국내에서 자동차로 오를 수 있는 제일 높은 지점이다. 정상에 있는 통신시설 관리를 위해 시멘트포장 도로가 나 있어 승용차로도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다. 산 중턱으로는 국내 포장도로 중 가장 높은 고개인 만항재(1330m)가 넘어간다. 해발 1330m 지점에는 국내에서 가장 높은 운동장인 태백선수촌이 있다. 함백산과 바로 마주하고 있는 태백산(1567m) 정상 바로 아래 해발 1460m 지점에는 국내에서 가장 높은 절인 망경사가 있다.
함백산에서 서쪽으로는 해발 1400m를 넘나드는 장중한 능선이 뻗어있는데 이 능선 일대에는 옛날부터 석탄 탄광이 밀집해 탄광 관리도로(운탄로)가 150㎞ 정도 개설되어 있다. 이 지역의 탄광들이 문을 닫으면서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도입한 것이 강원랜드의 카지노와 골프장, 스키장 등이다. 강원랜드는 산줄기의 북사면에 있고, 남사면의 운탄로는 해발 1200m를 넘어가는 하늘길 산악코스로 되살아났다. 함백산 정상에서 출발하면 만항재와 강원랜드 골프장, 화절령(꽃꺾기재)를 거쳐 영월군 중동까지 고도차 1300m, 길이 40㎞의 엄청난 다운힐 코스가 나온다. 중간중간 작은 오르막이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내리막이다. 조망과 고도, 길이까지 이곳처럼 통쾌, 유쾌, 호쾌한 코스는 없다고 해도 틀리지 않다. 스케일이 큰 에픽(epic) 라이딩의 대표적인 코스로 나는 이곳을 들겠다.


<코스 가이드>
함백산 정상에서 중동까지 40㎞ 다운힐은 원점회귀가 쉽지 않은 것이 흠이다. 굳이 원점으로 돌아오려면 중동에서 31번 국도를 이용하면 되는데, 포장도로를 따라가도 함백산 정상까지는 임도와 차이가 없는 40㎞에 달하고 고도차도 커서 무리가 따른다. 이때는 일행을 나눠 자동차를 활용하는 것이 요령이다. 대부분 다운힐이라 40㎞라고는 해도 3시간 이내에 주파할 수 있어 대기시간이 길지 않다.
함백산에서 3㎞ 내려오면 만항재이고, 만항재 정상에서는 휴게소 오른쪽으로 난 임도로 진입한다. 함백산 구간을 생략하고 만항재에서 시작해도 된다. 만항재에서 해선사 이정표를 따라 3.7㎞ 가면 차단기가 있는 삼거리다. 왼쪽은 해선사로 내려가므로 차단기를 넘어 직진한다. 만항재에서 9㎞ 가면 강원랜드 골프장으로 들어선다. 첫 번째 그린을 따라 ‘백운산 정상’ 이정표 방면으로 가면 골프장을 벗어나 다시 임도가 시작된다. 5㎞ 가면 차단기가 나오는데 차단기 직전의 왼쪽길은 막다른 길이다. 차단기를 지나면 길은 두 갈래다. 오른쪽은 사북으로 내려가고 왼쪽은 1215m봉을 우회해 화절령으로 간다. 이 길로 1㎞ 가면 널찍한 사거리를 이룬 화절령이다. 사거리의 오른쪽은 사북, 직진은 함백, 왼쪽이 중동 방향이다. 이제부터 중동까지 약 20㎞는 거의 100% 다운힐이고 큰길만 따라가면 된다.

<맛집>
태백과 고한, 사북, 상등에 여관이 있고 성수기에는 민박도 많다. 지역 음식으로는 한우구이와 닭갈비, 산채정식, 산채비빔밥 등이 유명하다.
* 태백시내 : 너와집(한정식 ☎033-553-4669)
태강식육실비(한우구이 ☎033-553-7893)
초막막국수(☎033-553-1104)
* 영월 상동 : 봉우재가든(송어회 ☎033-378-6305)


<찾아가는 길>
중앙고속도로 제천IC에서 나와 38번 국도를 따라 영월~사북을 거치거나 영월~상동(31번 국도)을 통해 태백으로 간다. 남부지방에서는 중앙고속도로 영주IC에서 36번 국도~31번 국도로 태백에 진입하면 된다. 영월에서 태백으로 들어서는 31번 국도의 마지막 큰 고개가 화방재(930m)인데, 고개 정상에서 강원랜드가 있는 사북읍 방면의 414번 지방도로 진입해 8㎞ 올라가면 만항재 정상이다. 고개를 살짝 넘어가면 오른쪽으로 태백선수촌 갈림길이 나온다. 이 길로 3.5㎞ 올라가면 함백산 정상에 도착한다.

[출처] 월간자전거생활(퍼온글)|작성자 세상바위




 경유

상동-구래로-만항재-함백산-만항재-백운산임도-화절령-두위봉임도-새비재-녹전-상동

 거리

84.9km

 시간

9시간 48분




  - 꼴두바위를 조금 지나면 만항재로 합류하는 구래리 고갯길이 시작된다.

            - 구래리 고갯길에서 만항재 정상까지는 평균경사도 5.8%의 완만한 경사가 이어진다. 

               해발 1330m의 아주 높은 고도이지만 경사가 완만해 초보자도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다.

            - 함백산 정상 진입로는 평균경사도 11% 내외의 꽤 급경사다.

            - 만항재부터 운탄길이 시작된다. 해선사입구까지 약 3.5km의 내리막이 계속된다.

            - 백운산임도 정상에서 화절령사거리까지 계속되는 내리막이고 두위봉임도 정상까지 조금만 올라가면 또 긴 내리막이 이어진다.

            - 새비재까지 완만한 오르내림이 이어지다가 새비재를 지나면 직동방면으로 급경사의 내리막이다. 노면상태도 좋지 않으니 이쪽으로 올라오긴 힘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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