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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B 코스

영남알프스 간월재~사자평 라이딩 코스

전승기 2016. 7. 11. 11:13


영남알프스 간월재~사자평










전국최고의 억새고원

영남알프스는 다른 지방과 경계를 이루는 소백산맥을 제외하면 영남지방 내륙에서 가장 높고 넓은 산악지대다. 울산광역시 울주군, 경북 경주시와 청도군, 경남 밀양시와 양산시 등 3개시도 5개 시군에 걸쳐 있다. 최고봉인 가지산(1240m)을 위시해서 운문산(1195m), 천황산(1189m), 신불산(1159m), 간월산(1083m), 영취산(1081m), 고헌산(1033m), 문복산(1014m) 등 해발 1000m를 넘는 8개의 산이 주축을 이룬다.
1000m를 갓 넘는 높이지만 지대가 낮은 평지에서 솟아올라 실제 눈으로 보는 산 덩치는 높이에 비해 훨씬 웅장하게 느껴진다. 산정에는 억새초원을 이룬 고원이 많이 형성되어 있어 일제 때부터 유럽알프스에 견주어 ‘영남알프스’로 불러 왔다. 억새고원은 천황산 정상부에 펼쳐진 사자평이 가장 넓고 유명하며, 신불산과 영취산 사이의 신불평전도 상당히 넓다. 신불산과 간월산 사이를 넘어가는 간월재(910m) 일대도 억새밭이 대단하다. 사자평과 간월재에 임도가 뚫려 있어 산악자전거 코스로 각광받는다. 둘을 하나의 코스로 이을 수도 있고 따로 돌아봐도 좋다.


<코스 가이드>
자전거로 갈 수 있는 대표적인 코스는 천황산 사자평과 간월재 두 곳이다. 두 곳 모두 장엄한 산세와 산상 억새고원을 감상할 수 있으며, 억새꽃이 피어나는 10~11월이 여행의 적기다. 간월재와 사자평은 14㎞ 가량 떨어져 있어서 하나의 코스로 묶을 수도 있으나 갔던 길을 그대로 돌아오지 않으면 원점회귀가 곤란한 것이 단점이다. 여기서는 사자평과 간월재의 중간에 자리한 배내고개를 기점으로 두 곳을 따로 왕복하는 코스를 소개한다. 자동차로 갈 수 있는 배내고개가 이미 해발 670m 정도 되어서 큰 부담 없이 해발 900~1000m의 고지에 도전할 수 있다.
* 배내고개~사자평
배내고개에서 사자평까지는 거친 돌길이지만 임도가 나 있다. 처음 3km 정도는 상당히 험한 돌길로 라이딩이 쉽지 않으나, 일단 능동산을 돌아 능선에 올라서면 경사가 평탄해지고 길도 좋아진다. 사자평 초입에 있는 해발 1000m 높이의 샘물상회까지는 6.1㎞. 샘물상회 주변도 억새고원을 이루지만 천황산과 재약산 사이의 천황재(해발 970m)까지 다녀오기를 권한다. 천황재 주변의 억새밭이 가장 인상적이다. 배내고개에서 천황재 왕복 18.2㎞로 휴식 포함해 4시간 정도 잡는다.
* 배내고개~간월재
배내고개에서 남쪽으로 1.5㎞ 가량 내려오면 왼쪽으로 넓은 공터가 나오고, 그 옆으로 간월재로 오르는 임도가 시작된다. 간월재까지 6.5㎞로 사자평보다 경사가 완만하고 길도 좋아서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돌아올 때는 갔던 길보다는 신불산폭포자연휴양림 쪽으로 하산하는 길을 권한다. 신불산폭포자연휴양림에서 이천리로 나와 다시 배내고개로 돌아오면 총 18㎞ 가량 된다. 약 4시간 소요.


<맛집>
언양 진미불고기
신불산 동쪽에 자리한 언양읍은 소갈비로 유명하다. 진미불고기는 순수 한우 암소고기만을 사용하며, 언양 떡갈비의 진미를 보여준다. 울산자연과학고 옆 어음사거리. ☎(052)262-4422


<찾아가는 길>
대구부산고속도로 밀양IC에서 울산 방면 24번 국도를 따라 30㎞ 정도 가면 국도 중에서 가장 긴 가지산터널(4.5㎞)을 지나게 된다. 터널을 나오자말자 석남사 방면으로 방향을 되돌린다. 석남사 입구에서 석남터널 쪽으로 3km 올라가면 배내고개 가는 길이 왼쪽으로 갈라진다. 갈림길에서 2㎞ 정도 가파른 고갯길을 오르면 배내고개 정상이다. 넓은 무료주차장이 조성되어 있다.

[출처] 월간자전거생활(퍼온글)|작성자 세상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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