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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종달리 수국길을 걷다

전승기 2023. 6. 21. 19:08

종달리 수국길

2023. 6. 21.

♤위치 ; 제주시 구좌읍 해맞이해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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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윌에 제주에 온 이유....
유월에 피는 수국을 보기 위해
며칠을 미루고 벼루다 발걸음을 옮겼다.



제주엔 바다만 있는 게 아니다.
산이 있고
밭이 있고
돌담이 있고
오름이 있고
도시가 있고
마을이 있다.

그리고 그곳에
수국이 있다.

유월에는....



종달리 해변 수국길을 걸었다.

수줍은 듯 다소곳하고 가지런하고 곱다.
함초롬하고 또 탐스럽다.

차분하다, 촉촉하다, 곱다, 다붓하다.
이런 어휘들이 파노라마 되어 스쳐간다.
영혼까지 맑아지는 느낌이다.



섬수국 / 나태주 시인

하늘나라의 별들이 땅으로 내려왔네

멀고 먼 하늘나라
반짝이기 너무나 외로워
땅으로 내려와 꽃이 되었네

꽃이라도 하나 둘이 아니라
여럿이 한데 모여 다발 꽃이 되었네



바다 가까이
파도소리에 놀라 깨어난 수국
해풍을 맞으며 피어난 수국
도로변 가득한 수국을 보면서
수국길을 시나브로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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