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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여행>보문호 둘레길 트레킹

전승기 2022. 10. 22. 22:16

보문호 둘레길 트레킹

 

2022. 10. 22.

 

코스: 더케이호텔~청암정~엘로우~선덕여왕공원~상설공연장~보문정~더케이호텔 (9.8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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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번을 경주에 왔지만 여행중에 보문호를

둘러볼 기회가 없었다.

이번에 마침 숙소가 호수 주변에 마련되어

새벽에 호수를 한바퀴 걸을 수 있게 되었다.

 

 

전날 늦은 시간까지 맥주를 마시는 바람에

이른 새벽에 일어날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다.

오전 일정이 있어 새벽 시간에 개인 시간을

낼 수 밖에 없었는데 다행이도 이를 실천하게 되었다.

 

 

 

보문관광단지는 1971년 경주종합개발계획의

일환으로 종합휴양지 조성을 목적으로 개발됐다.

이후 이곳은 경북 관광을 넘어 대한민국의

관광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 현재는 국제적

종합 휴양관광단지로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시설 조성 및 마케팅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보문관광단지 조성은 1979년 국내에서 아시아

태평양 관광총회(PATA)가 개최된 것이 계기다.

당시 경주에서 PATA 워크숍을 개최하고자 했으나

편의시설 부족이 심각했다.

경주에는 초·중·고생 수학여행용 숙소만 있을 뿐이었다.

이에 정부는 급하게 경주관광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하고 관광객 수용을 위한 보문관광단지 조성에 나섰다.


보문호 주변은 당시만 해도 낚시터 외에는

관광시설이 전무했다. 정부는 주변 자연경관이

뛰어난 보문호의 장점을 살려 세계적인 관광단지 건설에 나섰다.

<보문호 설명자료>

 

 

 

 

 

아침 6시 30분에 출발했다.

새벽 2시에 잠들었으니 5시 40분에 알람 소리가

반갑지 않다. 다시 슬며시 잠들다 번쩍 일어나

서둘러 준비하고 길을 나섰다.

오전 일정이 9시부터 시작하니 시간이 빠득하다.

 

 

 

돌다리를 건너다 황룡원과 놀이공원을 보면서...

 

 

 

새벽녁에 산책길을 걷는다.

 

 

 

인적은 드물고 조용하고 차분하다.

경주에 와서 이렇게 사람이 없는 길을

걸으려니 경주 같지 않다.

어딜가나 사람들로 북적인 경주인데...

 

 

 

쑥부쟁이가 듬성듬성 가을을 즐기고 있다.

 

 

 

길바닥이 축축하니 이른 새벽에 약간의

비가 내린것 같다. 짙게 낀 구름에 여명의

붉은 기운이 감돈다.

 

 

 

전망 좋은 엘로우 카페도 지나고....

 

 

 

고교시절 즐겨 외우던 시

박목월의 나그네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남도 삼 백리

술 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호수 제방의 보도블럭의 시각 효과가 대단하다.

위치만 조금 바꿔서 배열했을 뿐인데

길이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

 

 

 

보문호수의 수질은 형편없어 보인다.

대부분의 호수는 깨끗하게 푸른색을 띠는데

온통 황토색이다.

지난 가뭄때는 바닥을 들어냈고

주변 호텔에서 오폐수를 무단 방류로

수질오염 이 심각하다는 뉴스도 있던데...

맑고 투명한 호수면 더욱 좋을 덴테...

 

 

 

호수 수문 쪽에 멋진 다리가 놓였다.

주변 풍광과도 어울리는 아름다운 다리

 

 

 

이국적인 모습의 콜로세움

로마의 콜로세움을 모방한 음식점

 

 

 

카페도 지나고...

 

 

 

벗나무가 곱게 물들어가고 있다.

 

 

 

가을이 깊어간다.

떨어지는 낙엽을 밟으며 걷는 것도 운치있다.

 

 

 

무슨 조각상인고?????

 

 

 

선덕여왕 공원에 핑크뮬리가 가득하다.

 

 

 

 

가을색으로 물들은 핑크뮬리

 

 

 

호수의 수질만 좋았으면 좋으련만

폭우가 내린 후의 모습같다.... 

 

 

 

오늘은 벗나무의 단풍이 단연 으뜸이다.

 

 

 

호수 상설공연장 주변

 

 

 

보문 호반길 안내 지도

 

 

 

짙은 구름이 걷히고 맑은 하늘이 들어난다.

 

 

 

어느새 가을 하늘로 열리고

구름 커튼이 아름답다.

 

 

 

라한셀렉트 호텔 주변의 경관

 

 

 

단풍과 푸른하늘

 

 

 

"포즈"  조각상

 

 

 

소노벨 경주 호텔 부근을 지난다.

 

 

 

경주 소인국앞 쉼터

 

 

 

 

 

 

느린 우체통

 

 

 

 

호반광장

 

 

 

호반광장

 

 

 

힐튼호텔 앞 나무다리

 

 

 

보문호 전경

 

 

 

보문정으로 들어선다.

 

 

 

의자에 나뭇잎이 주인이다.

 

 

 

보문정

 

 

 

보문정 호수가 말라 아쉽다.

팔각 정자 주위로 벚나무 단풍나무가 어우러져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멋진 풍경을

보여준다고 한다. 

 

 

 

석상에 담쟁이가 곱게 물들었다.

 

 

 

솜털 구름과 어우러진 담쟁이

 

 

 

한국대중음악박물관

 

 

 

황룡원

 

 

보문호 한바퀴 돌고나니 8시 15분

여유있게 식사하지 못하고 서둘러 준비하여

불국사로 떠나는 버스에 올랐다....

 

그래도 경주에서 오롯이 나만의 힐링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