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롭고 행복한 하루

산행 후기 200

물한계곡~삼도봉~석기봉~민주지산 산행

민주지산 산행 후기 일시 : 2021. 3. 14. (토) 코스 : 물한리 주차장~삼도봉~석기봉~민주지산~물한리 주차장 거리 : 14km ## 봄비가 오고 난 후의 아침은 상쾌하다. 우선 미세먼지가 줄어들어 좋고 새싹들이 부드러워진 흙을 헤치고 올라오고 목련 꽃망울도 한껏 부풀어 올랐다. 진안고원을 지나 용담호 주변은 안개로 자욱하다. 무주로 접어들어 민주지산로를 따라 도마령에 오르니 구름은 걷히고 하늘이 열리고 시야가 넓게 멀리 펼쳐진다. 상촌면 물한계곡. 맑은 물이 끝없이 흐른다는 물한계곡 어제 내린 눈과 비로 계곡물이 시원스럽게 흐른다. 오늘은 삼도봉으로 올라 석기봉 민주지산 정상을 오르는 코스로 산행을 시작했다. 민주지산(1241m) 정상에서... 해발 1,242m의 민주지산은 한반도의 등줄기인 ..

산행 후기 2021.03.15

2021. 덕유산 향적봉 눈꽃 산행

덕유산 향적봉 보일러를 가동했는데 한기가 든다. 작년 같으면 얇은 옷과 반팔 차림으로도 지낼만한 것 같은데 올해는 아니다. 창틈으로 차가운 냉기가 기어들어온 것 같다. 오늘은 모처럼 기온이 영상으로 오른다는 기상예보를 듣고 모처럼 산행에 나섰다. 산행이라기보다는 바람 쐬러 나가기로 했다. 덕유산 향적봉을 택했다. 곤돌라를 타면 쉽게 오를 수 있는 곳. 그러나 여유 있게 찾아간 리조트에는 끝이 보이지 않게 새끼줄처럼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있다. 거의 두 시간 정도를 기다린 후에야 곤돌라를 탈 수 있었다. 올해 처음으로 쌓인 눈을 밟아본다. 며칠 전에도 눈이 많이 오긴 했지만 눈을 밟으며 걸어보지 못했다. 조금 일찍 서둘렀으면 멋진 상고대를 볼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 오늘은 봄날처럼 따뜻하다. 산행할 때는 ..

산행 후기 2021.01.26

첫 눈 맞이~기린봉

2020년 첫 눈 2020. 12. 29. 밤에 내리다. 첫 눈은 기다림이다 어릴때도 그랬다 육십에 들어서도 그렇다 첫 눈 오는 밤에 방에 있는 것이 아까워 집 옆 학교 운동장에 나가보는데 밤 열시가 가까운데도 아이들 소리가 들린다 부모와 함께 나온 꼬마가 눈사람을 만들고 있다. 얼마나 신기하고 재밌을까 오랫동안 기다렸던 눈이니 기쁨에 뛰어나왔을 것이다 기린봉 중바위까지 다녀왔다 건설인지라 나뭇가지에 쌓인 눈이 칼바람에 흩어진다 밀가루를 뿌린것처럼 싸락눈이 내린것처럼 백색의 세상 뿌리가 억세게 드러난 길 어둡고 힘들고 복잡한 세상일이 모두 흰 눈에 덮였다 새들도 쉬고 있다 고요하고 평온하다 중바위에서 본 전주 한옥마을과 시가지 모습

산행 후기 2020.12.31

대둔산 진산자연휴양림 홍단풍 산책로 트래킹

진산자연휴영림 산책로 트래킹 # 대전요양원 방문 후 전주로 귀가하던 중 고속도로를 이용하지 않고 대둔산을 경유하는 국도를 택했다. 계획대로라면 대둔산휴게소에서 출발하여 대둔산 산행을 계획하였으나 아내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주변만 둘러보고 갈 요량이었다. 진산자연휴양림. 잠깐 갔다오는걸로 하고 들렀다. 임도로 6km 홍단풍길이 조성되었다는 안내문을 보고 기대없이 가는데 까지 가보자고 했다. 그런데 생각지도 않은 단풍이 너무 곱게 물들었다. 배낭도 차에 놓고 왔다. 물도 없이... 그냥 단풍에 취해 사진을 찍으면서 걸었다. 6km면 2시간 정도면 되겠지 하고서... 중간에 거리표시는 되어 있으나 어디까지가 종점인지 한바퀴 돌아 회귀하는 것인지 지도가 없으니 갑갑하였다. 산책길에 대한 안내 지도가 있으면 편안..

산행 후기 2020.11.01

무르익은 가을 산행~완주 고덕산

완주 고덕산 산행 코스 : 남고산성~삼경사~천경대~헬기장~고덕산~남고산성~관성묘~삼경사 거리 : 10.5km (3시간 20분) # 낙엽을 밟으며 한적한 길을 걸었다. 평일이라 산객도 보이지 않고 낙엽 밟는 소리에 놀란 새소리에 나도 함께 놀란다 마른 나뭇잎은 바람결에 사각거리며 비행을 하고 목마른 구절초는 잎을 오므린채 꽃잎을 떨구고 있다. 산행 시작하자 빗방울이 한 두개 보이더니 되돌아올 때는 옷이 젖지 않을 정도의 비가 내려 발걸음이 빨라졌다. 오늘 산행은 야생화에 눈을 맞추면서 걸었다. 구절초, 산국, 달맞이꽃, 참취 꽃향유, 가막살나무 열매 간간이 보이는 꽃을 반기면서 걷는 길은 행복한 시간이었다. 고덕산 정상부에서 바라본 남고산성, 학산 능선 천경대와 남고산성 길 산국 달맞이꽃 꽃향유 가막살나무..

산행 후기 2020.10.22

성삼재~노고단 추석연휴 가을맞이 나들이

성삼재~노고단 2020. 10. 3.(토) 추석연휴 추석 다음날부터 흐리고 비가 뿌리다 그치기를 반복한다. 오늘 아침에 출발 할려고 했는데 비소식과 더불어 간간이 내린 비로 나서기를 포기했다가 점심먹고 좀 늦게 나섰다. 구례화엄사IC를 접어들어 천은사까지는 차가 없는 한적한 산길을 창문으로 들어오는 가을 바람을 만끽하며 드라이브 하였다. 시암재휴게소에 다다르자 앞길이 수많은 차들로 더 이상 움직일 수 없었다. 사고로 인한 정체인가 싶었다. 그러나 사고는 아니고 조금 가다 서고 가다 서는 정체 그 자체였다. 성삼재 주차장에서 한 대가 빠져 나오면 한 대가 들어가는 형국이었다. 그러니 뱀사골에서 올라오는 차와 구례에서 올라가는 차가 있으니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리겠는가. 5분이면 성삼재 주차장까지 갈 시간에..

산행 후기 2020.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