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롭고 행복한 하루

MTB 라이딩

여수 영취산 라이딩

전승기 2016. 4. 4. 10:37



여수 영취산 정기라이딩


▶일시 : 2016년 4월 2일(토)

▶장소 : 여수 영취산

▶참가 : 태양초님, 굴렁쇠님, 날샌돌이님, 예닮님, 천상님, 눌루랄라님, 망치님, 산바람님, 구영탄님, 칼배님, 해명님, 스카니아님, 연낭자님, 번개님, 시름님, 도현태희님과 도현, 동행님, 그리고 아톰

   광주- 깡희님, 드래곤님, 광주야수님, 한영님, 유진님

▶코스 : 여천역-(5km)-봉계저수지-(5km)-흥국사 삼거리-(2.5km)-사근치-(3.5km)-봉우재-(2.5km)-골명치-(5km)-봉우재-(4km)-상암마을-(7km)-점심-(7km)-봉화산-(10km)-여천역












아무리 감추려 해도
감출 수 없네
마음속에 자꾸 커 가는
이 짓붉은 사랑
무더기로 피어나 나를 흔드네
내 살아 너를 사랑한다는 것이
이리도 가슴 뛰는 일이네
내 살아 너를 훔쳐볼 수 있다는 것이
이리도 숨막히는 슬픔이었네
파도치는 내 마음
감춘다는 건 다 말장난
아, 진달래



이른 새벽 바람은 아직도 차다.

영취산 정기라이딩을 위해 찬바람을 맞으며 전주역에 도착

자전거를 포장하고 전주역 7시 19분 기차에 몸을 실었다.



전라선 기차는 남원 구례 순천 섬진강 벗꽃길을 따라 달린다.

섬진강 국도변 벚꽃은 만개하여 하얗게 강변을 수 놓았다.

저 길을 따라 달려도 좋을 텐데...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들은 별로 보이지 않는다.





8시 50분에 여천역에 도착



광주에서 오신 회원님들과 인사를 나누고..

광주에서 8명이 참석하셨다... 광주 회원님들이 점점 늘어난다..



비비꼬면서 몸풀기 시작... 허리가 뻣뻣하다.. 뚝소리가 난다...

벌써 바바지 차림으로 나선 횐님들도 계시고.. 한참때다.. . 젊음이 좋다....

나이 먹어 봐라~~



여천역을 출발하여 여수산단로를 따라 최수영로로 꺾어져 화혜단지 소로길로 접어들었다.

농로를 거쳐 봉계저수지를 지나 임도 초입에 도착했다.



임도 초입에서 봉계사거리 까지는 꾸준한 업힐로 이어진다.

고도가 50m에서 출발하여  400m 까지  높아진다..



흥국사 사거리에 도착했다. 숨고르기를 하고 GS칼텍스남문 방향으로 향했다...

오랫만에 정라에 나온 해명님... 힘들어 한다... 도현이도 있는데...

사거리에서 직진하면 중흥제(3.4km)로  좌측은 남수제(4km)로 내려간 길이다.



흥국사 사거리에서 사근치에 이르는 길도 만만치 않다.

영취산 임도길이 오르락 내리락 업힐구간이 제법 있다.

빡센 길이 계속이어지는가 싶더니 평탄한 길이 나오고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임도 길이었다.



사근치에서 봉우재에 이르는 길도 계속 업힐이다.

특히 봉우재에 다달아서는 상당히 심한 업힐이었다.



봉우재에 도착했다. 진달래가 온 산을 분홍색으로 물들여 놓았다.

많은 등산 인파로 북적였고...

우리들도 한 자리 차지하고 기억에 남을 사진을 열심히 찍어댔다...



이제 막 피어나는 진달래는 꽃잎이 싱싱하다 .

여리디 여린 꽃잎을 피우기 위해 몸서리 치게 추었던 지난 겨울을 이겨냈다.

한 겨울을 참아내야만 꽃눈을 만드는 것이 봄꽃의 특성이다...



꽃은 치유의 능력이 있다.

힘들게 땀흘리며 페달질했던 시간도

세상일에 쪼들리고 바쁘고 힘겹게 살아온  시간도

꽃을 보면 마음의 평온을 찾을 수 있고

꽃을 보면 마음이 여유로워지고

꽃을 보면 힘든 시간이 잊혀지고

꽃을 보면 새로운 희망이 솟아난다.

꽃을 보면 동심으로 돌아간다..









영취산의 진달래...

등산로를 따라 걸어가면 저 좋은 풍광을 볼 수 있으련만...

멀치감치 떨어져 진달래의 군락을 감상한다.

벚꽃과 어우려진 진달래가 먼진 풍경을 자아낸다.



















골명치에서 GS 칼텍스로 내려가는 산봉오리 하나가

온통 벗나무로 장관을 이루고 있다.

벗나무 한 그루 꽃 하나도 예쁘고 아름답지만..

무리지어 핀 벗나무들을 보니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골명치에서 봉우재에 이르는 임도길이 새로 났다.

새로난 길은 자갈로 마무리하여 아직 다져지지 않아 힘이 들었다.

이 임도는 영취산을 한바퀴 도는 형국이다.



영취산 주변은 여수국가산업단지로 우리나라 산업의 근대화를 이끈 주역이다.

1970년대 세워진 공단은 세계최대 시설인 남해화학 비료공장, 석유화학단지. 화학공장 등,,..

주로 부가가치가 높은 화학공장이 주를 이루고 있다..





봉우재에서 상암마을로 내려와 상암로 도로를 거쳐

점심은 둔덕 IC 부근의 청풍명월에서 불고기와 비빔밤으로 맛있게 먹었다.

전주에서 섬진강 자전거 길을 따라 내려온 설까치와 두현이 가족도 만났다.








점심을 먹고 인근 봉화산을 향했다..

처음 계획은 봉화산을 넘어 만성리 해수욕장.. 오동도로 가서 구경도 하고

전주로 출발할 요량이었으나

시간이 여유롭지 못해 봉화산만 다녀가기로 했다.



임도길을 따라 봉화산에 오르니 여기도 철쭉 천지였다.

이전에는 남쪽부터 봄꽃이 올라오는가 싶더니..

요즘은 남쪽이나 전주나 꽃피우는 시기가 거의 같아진 것 같다..







전주에 오는 기차안에서

오늘의 멋진날의 기억하며 시원한 맥주 한잔했다.. 건배~~

오늘 정기라이딩도 큰 사고 없이 안전하게 마무리하였다..

페달질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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