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계족산 라이딩

대전 계족산 라이딩

▶ 일시 : 2016. 3. 20(일)

▶ 장소 : 대전 계족산

▶ 코스 : 대전 수자원공사 - 윗골 - 삼거리 - 장동 - 계족산성 - 절고개 - 추동 - 가양공원

▶ 이동거리 : 27 km (수자원거리: 5.5km  삼거리-산성-절고개 : 14.5km  절고개-가양공원 : 7km )

▶ 참가자 : 연낭자님, 시름님, 벽산님, 구영탄님, 산바람님, 비양키님, 동행님, 아름다운산님, 망치님, 엑스맨님, 태양초님, 바람꽃님, 눌루랄라님, 굴렁쇠님외1명, 드래곤님, 깡희님, 아톰(19명)

절기로 춘분인 오늘

봄의 전령인 매화 산수유꽃이 봄을 재촉하는 일요일 아침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날

대전 계족산으로 원정 라이딩을 하였다..

차창으로 보인 들녘은 푸른 봄기운으로 아우성이다.

가곡 보리밭이 귀에 윙윙 거린다

" 보리밭 사잇길로 걸어가면
뉘 부르는 소리 있어 나를 멈춘다
옛 생각이 외로워 휘파람 불면
고운 노래 귓가에 들려온다 ~ "

버스 짐칸에 자전거 몇대는 이리저리 접어 넣고

몇대는 포장하여 차에 싣고 넉넉하고 여유롭게 떠났다.

대전 수자원공사 앞에서

광주에서 오신 드래곤님, 깡희님

안성에서 바로 오신 굴렁쇠님과 그 친구분을 만나

10:10분에 라이딩을 시작하였다.

계족산은 맥키스(옛 선양)라는 회사가 2006년부터 

계족산에14.5km의 황톳길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개방해 왔다. 

매년 에코힐링캠페인과 계족산 맨발축제를 개최해

계족산이 전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에코힐링 관광지로 유명세를 타게 만들었단다.

수자원공사에서 윗골을 지나 삼거리에 이르는 길은

아주 잘 다져놓은  임도 길로 걷기도 편하고

자전거 타기도 아주 좋아 시민의 사랑을 받을 만 했다.

임도와 황토길이 만나는 삼거리...

삼거리에는 쉼터와 벤치를 적절히 배열하고 편하게 쉴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놓아

형형색색 복장의 등산객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계족산 황톳길 둘레길은 편안과 안정을 주는 힐링코스였다.

황톳길을 걷고 난 후 발을 씻을 수 있게

중간중간 정자를 세워 휴식장소를 만들어 놓았다.

쌩쌩 지나치는 자전거 보다는 사랑하는 가족이나 애인과 손잡고

천천히 걸어보는 것이 더 좋을 둣한 길이었다.

길 양 옆으로는 수령이 돼 보이는 벗나무들이 있다.

이녀석이 피기 시작하면 사람들이 벌떼처럼 모일것이다.

나무는 주어진 분수에 만족할 줄을 안다.

나무로 태어난 것을 탓하지 아니하고,

왜 여기 놓이고 저기 놓이지 않았는가를 말하지 아니한다.

등성이에 서면 햇살이 따사로울까,

골짜기에 내려서면 물이 좋을까 하여,

새로운 자리를 엿보는 일도 없다.

그래서 선인들이 나무는 덕(德)을 지녔다고도 했나보다.

우리는 어떤가....

계족산성에 오르는 길..

초반 길로 보아 이런 정도면 쉽게 오를수 있겠다 생각했다.

올라갈수록 경사는 더 심해진다. 빨래판이다.

잠시 발을 내려 숨을 고르고 오른다. 끌바는 없다.

시멘트 길이 아니라 바퀴는 자꾸 헛돈다. 기어 털어 내린지는 오래다.

1단 기어의  목마른 바퀴는 쓰러질 듯 비틀거리는데

가장 완강한 가파름을 가장 연약한 힘으로 쓰다듬어가며

자전거는 굽이굽이 돌아 산성 마루턱에 닿았다.

계족산성에서 몇명은 싱글로 즐기고

절고개에서 합류하여 가양공원으로 내려왔다.

내려오는 길목에서 길을 잘못들어 수고로움이 있었으나

오늘은 자전거와 함께 즐겼던 최상의 하루였다.

계족산 라이딩 코스

대전 수자원공사 앞에서 라이딩 출발하기전

임도에 접어드는 윗골 오르막

 

임도가 시작되는 차단막

죽림정사에서 올라오는 힘도와 합류지점

황톳길 삼거리

계족산성 오르는 길...

초입은 경사가 완만해 보인다. 그러나~~

 계족산성 정상..

싱글팀 급사면 내려오기.. 계단...

 절고개 삼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