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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B 라이딩

충남 오서산 임도 라이딩

전승기 2013. 8. 27. 13:14

충남 오서산 임도 라이딩

충남 홍성군 광천읍, 보령시 청소면과 청라면, 청양군 화성면 경계에 있는 오서산은 높이 790,9 m 로 금북정맥의 최고봉이다.

예로부터 까마귀와 까치가 많이 살아 까마귀 보금자리(烏棲)라고 불렸고,  정상에 서면 서해안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어 서해의 등대라고도 불리어 왔다.

특히 가을이면 정상 능선을 따라 억새풀이 장관을 이뤄 가을철 라이딩 코스로는 최고라 할수 있는 곳이다. 

 

라이딩코스는 광천읍에서 가까운 상담리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정암사 입구 삼거리까지는 몸풀기 라이딩이다. 

삼거리에서 정암사까지 상당한 업힐이 기다리고 있다.  고즈녁한 풍경이다. 옛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절집이다. 

또 한가지 무쇠솥에 끓여주는 쌍화차 맛이 일품이다.

 

정암사에서 쉰질바위 삼거리(이동통신사 중계소가 있다.)까지는 길고 지루한 업힐의 연속이다. 오버페이스를  조심해야 하는 구간이다. 

쉰질바위 삼거리에 이르면 오른쪽에 임도 차단시설이 보이고,  공군비행단장 명의의 경고판도 보인다.

이제부터가 진짜 힘든 구간이다. 정상까지 2km거리,,, 임도 군데군데 페어있고, 돌덩이들도 여기저기 굴러다닌다.

끌며 타며 정상에 오른다. 온세상이 발아래 펼쳐 보인다. 가을이면 억새풀이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오서산 임도는 내려가는 길도 만만치 않다. 쉰질바위 삼거리까지는 같은 길을 내려온다. 

이제부터 오서산 휴양림을 찾아서 병풍능선 밑으로 난 임도를 타고 내려간다. 

내원사 입구까지 상당히 가파른 내리막길이다. 내원사 입구 조금 지나서 등산로 입구 안내판이 보인다. 

아마 휴양림 뒷쪽 임도로 연결되는 등산로 인것 같다. 일단 확인 안돼서 진입 포기한다.

(이 지름길이 확인되면 신풍리에서 휴양림에 이르는 도로라이딩은 생략될 것 같다.)  

오르막과 내리막을 몇번 거쳐서 신풍리 마을로 내려와서야 임도는 끝이 난다. 

 

신풍리에서 오서산 휴양림 입구 마을인 화암리 까지는 포장 도로다.

마을 한가운데  골목길 입구 같은 곳에 오서산휴양림 입구라고 안내판이 걸쳐있다. 자칫하면 그냥 지나치기 십상이다.

화암저수지 지나면 오른쪽으로 임도 입구 표시석이 있다. 이곳에서 휴양림 뒷편까지는 경사도가 심한 업힐이다.  

 

일단 여기까지 올라오면 고생은 끝이다. 

오서산 남쪽능선과 동쪽능선 단목고개까지 길게 뻗어있는 임도는 적당한 내리막과 평지길로 그야말로 실크로드다.

단목고개를 넘어서면 우리가 처음 올라왔던 정암사 입구 못미쳐 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왼쪽으로 방향을 잡아 상담마을 주차장으로 내려가면 오늘 라이딩은 끝이다. 총 54km를 달려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