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테우 해수욕장 맨발걷기
2024.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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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비 예보가 있어 멀리 가지 못하고
쉬면서 오후에 이호테우해변을 걷기로 했다.
그동안 올레길과 오름을 쉬지 않고 걸었더니
피곤하기도 해서 쉬는 시간이 필요했다.
이호테우해변은 조랑말 등대로 제주도 사진을
찍기 좋은 곳으로 붉은 조랑말과 흰색 조랑말은
극명하게 대조되는 색감이 이국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이호테우해변은 제주여행 오는 사람들은 한번은
들르는 명소로 조랑말 등대가 한 몫을 하고
제주 시내에서 가장 가까이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편의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다.
해수면이 가장 낮아지는 간조에는 끝없이 넓은
백사장과 함께 원담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원담은 밀물과 썰물의 차이를 이용해 고기를 잡는
제주의 전통 고기잡이 방식 중 하나다.
사진에서 바닷물에 동그랗게 돌로 쌓아놓은 담을
원담이라 한다.
해수욕장 한쪽에 용천수가 샘물처럼 끊임없이
솟아오르고 있다.
발의 피로를 풀기 위해 부드러운 모래밭에서
맨발 걷기를 2시간 정도 했다.
바닷물이 차가운 느낌도 없고 미지근한 온수 같다.
아무 생각없이 묵언의 시간을 갖었다.
밀려왔다 쓸려가는 바닷물을 보며 멍때리기
모래의 감촉과 바닷물의 온기를 느끼며 하염없이
걸었다.
각시도 열심히 걷고 있다.
검은 모래가 약간 섞인 해수욕장
오후 4시경이 되자 비가 내린다.
비를 맞으며 걷는 것도 나름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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