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지오름
2024. 4.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산 52
♤소요시간 : 40~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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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랑쉬오름과 용눈이오름 가는 길목에 낮게 X자
모양의 삼나무가 심어진 손지오름을 찾았다.
손지오름은 중산간동로 1136 도로에 연결되어
접근성은 어렵지 않겠다.
주차장은 별도로 없고 도로변 버스표지판을
들머리로 삼아 오름이 시작된다.
손지오름 트레킹 경로
오름 모양이 한라산과 비슷하다 하여 한라산의 손자라는 뜻에서 손지(손자의 제주어) 오름이라 부르고 있고, 한자로는 뜻을 빌어 손자봉(孫子峰)
이란한다.
손지오름은 개인 사유지로 산책로가 정비되지
않아 초행길에는 길을 찾는게 쉽지 않았다.
갈림길에서 오른쪽 초지로 올랐다.
경사가 심한 넓게 트인 길을 오른다. 조금 오르니
묘지가 나오고
묘지 다음부터는 좁은 외길로 억새 눌린 발길
흔적을 따라 올랐다.
거의 9부쯤 올라와 되돌아보니 다랑쉬오름과
아끈다랑쉬오름이 훤히 내려보였다.
동쪽 방향으로는 용눈이오름이 한눈에 들어오고
철조망을 넘어 들어니 굼부리 둘레길이 시작되었다.
굼부리 둘레에 우뚝 솟은 소나무를 기점으로
기준삼아 한바뀌 돌면 된다.
손지오름의 특징은 삼나무를 한줄로 심어 경계를
표시해 놓은 듯 하다. 외부에서 보면 X자 모양으로
보인다.
굼부리 둘레길은 나무는 없고 억새가 가득한
풀밭이다. 길이 뚜렷하지 않아 감으로 먼저
지난 흔적을 따라간다.
분화구 안쪽 풍경
남쪽의 정상봉을 중심으로 동반부는 평평한
등성이를 이루고, 서반부는 크고 작은 세 봉우리가
기복을 이루는 가운데 타원형의 분화구(화구둘레
약 600m, 깊이 26m)가 패어 있고
동쪽 기슭에는 원추형 알오름(도래오름)이 있으며,
남쪽 기슭에도 원추형의 아담한 알오름을 갖고 있는
복합형 화산체이다.
남쪽 방향으로 높은오름과 동검은이오름이 보이고
가을이면 억새로 장관을 이룰것 같다.
둘레길은 전혀 정비가 되지 않아 우거진 국수나무
숲을 헤치고 나간다.
둘레길이 오지 탐험을 온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
기준으로 삼은 소나무로 돌아와 출구를 찾아
빠져 나갔다.
오름을 내려간다. 올라왔던 길과 다른 길이다.
내려오는 길도 만만치 않다. 가시덤불을 헤치며
간신히 빠져나왔다.
그 흔한 매트 하나 깔리지 않고 길도 희미하고
사람의 손이 타지 않고 오롯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 손지오름이 있다는 것이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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