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랑쉬오름
2024. 4. 21.
♤코스 : 다랑쉬오름 안내소~계단~분화구 둘레길(반시계방향)~정상~소사나무 군락지~계단~주차장~아끈다랑쉬 오름~주차장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2705
♤소요시간 : 2시간~2시간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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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비가 하얗게 내리는 날
구름에 잠긴 한라산 자락
제주 애조로를 달린다.
비자림로 삼나무숲은 도로 확장공사로
무참히 쓰러지고 중장비 소리 요란하게
물길질을 한다.
다랑쉬오름에 도착하니 구름이 그치며
시야가 트인다. 바람도 시원하고 싱그럽다.
오름을 오르기 좋은 날이다.
아끈다랑쉬오름에서 본 다랑쉬오름 전경
다랑쉬오름 탐방안내소
다랑쉬오름 입구
다랑쉬오름의 ‘다랑’은 높다는 뜻의 고구려어
달(達)과 관련이 있다고도 하며
봉우리가 달처럼 둥글게 보인다고 하여 달랑(月郞)
이라고 표기했다는 등 여러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다랑쉬 오름을 월랑봉이라고 한다.
트레킹 코스는 분화구 탐방로(3.5km)와
오름 둘레길(3.4km)
트레킹 경로
다랑쉬 오름 탐방로 들머리
오름탐방로는 급한 경사면을 지그재그로 굽이져
오른다. 계단과 야자매트를 깔아서 걷기 좋았다.
이제 막 피기 시작한 철쭉이 빗물을 머금어
더욱 싱싱하고 빛난다.
이제 제주에는철쭉의 계절이 다가온다.
고도가 높아지니 도로 건너편에 있는
아끈다랑쉬 오름의 모습이 아담하고 멋지다.
멀리 지미봉, 두산봉, 대왕산, 대수산봉이 보이고
대왕산 뒤로 성산 일출봉이 희미하다.
오름 탐방로 막바지에 도착했다.
분화구 탐방로를 반시계방향으로 돈다.
정상으로 오르는 길의 경사가 심하다.
날씨가 좋았으면 세화 해변과 우도까지 푸른
바다가 보일텐데 아쉽다.
정상 오르는 길... 소나무 숲에서 벗어나 주변이
환하고 시원한 풍경을 보인다.
다랑쉬 오름 정상
산정 표고 382m의 다랑쉬오름은 비고(比高)
227m, 둘레 3,391m, 기저직경 1,013m의
단성화산(單成火山: 일회의 분화활동으로 만들
어진 소형 화산)이다.
망곡의 자리는 조선때 숙종이 승하하자 홍달한(성산 사람)이 수평선 너머 북쪽을 보며 초하루와 보름때
분향했던 자리라고 한다.
오름의 정상에서 바라본 분화구
직경이 기저직경의 1/4 크기(250m)인 원형의
굼부리, 즉 분화구가 깊은 깔때기 모양으로
나타난다.
최대 깊이가 115m에 달하므로 비슷한 깊이의
백록담 분화구와 자주 비교된다.
오름 정상에서 본 비자림은 그리 넓어 보이지
않은 숲처럼 보이고 옆에 돝오름 솟아 있다.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
다랑쉬 오름은 분화구를 한바퀴 도는 길이 멋지다.
분화구 둘레길 능선...억새가 피는 가을에도
아름다운 풍경을 보이겠다.
소사나무 군락지... 제주 최대 규모라고 한다.
소사나무 군락지 터널은 한참 이어지고
분화구 둘레길을 돌아 처음 올라왔던 오름 입구로
내려간다.
아끈다랑쉬오름은 직접 오른는 것보다 다랑쉬오름
에서 보는 풍경이 더 예쁜 것 같다.
□□아끈다랑쉬오름
주차장에서 도로를 건너 아끈다랑쉬오름으로
향했다.
아끈다랑쉬오름은 사유지로 정비가 되지않아
오르는 길이 다랑쉬오름과 비교된다.
정상부는 억새로 뒤덮여 늦가을에 오면 환상적이겠다.
오름을 올라 키큰 구실잣밤나무를 기점으로
한바퀴 돌면 되겠다.
지금은 억새꽃이 다 떨어져 나갔지만 가을에는
키큰 억새로 장관이겠다.
억새 넘어 주변 풍광이 환하게 펼쳐 보인다.
억새 넘어 가야할 용눈이오름과 손지오름이 멀리
보인다.
동쪽으로 대왕산과 대수산봉이 보이고
서쪽으로 방금 다녀왔던 다랑쉬오름이 풍광
다시 동쪽 바다 방향 풍경...
가까이는 돌담으로 경계를 이룬 밭이 초록으로
예쁘게 보이고 올레길 처음과 끝을 이루는
두산봉(올레길 1코스)과 지미봉(올레길 21코스)이
관망된다.
구름이 스쳐 지나가며 주변 풍경을 숨겼다가
보여주기를 반복하여 슬라이드를 보는 것같다.
다랑쉬오름과 아끈다랑쉬오름을 다녀오고 나서
주차장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근처 용눈이오름과 손지오름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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