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근교의 영험한 기운을 가진 모악산 (3)
2017. 1. 17(화)
코스 : 중인리 주차장 - 청하서원 - 매봉길 - 매봉 - 북봉 - 모악산 정상 - 무명봉 - 계곡길 - 중인리 주차장
거리 : 10km(4시간 30분)
모악산 정상에서~~
모악산은 높이 794m이다.
노령산맥의 말단부에 솟아 있으며, 주위에 선각산·국사봉 등이 있다.
어머니가 어린 아이를 안고 있는 모양의 바위가 있어서 모악이라고 했다.
동쪽 사면을 제외한 전사면이 비교적 완만하다.
동쪽 사면에서 발원한 계류는 구이 저수지에 흘러든 뒤
삼천천을 이루어 전주시로 흐른다.
서쪽 사면에서 발원하는 두월천·원평천은
동진강에 흘러들며, 김제 벽골제의 수원이 된다.
이 일대는 풍수지리설에 의해 명당이라 하여
한때 수십 개의 신흥종교 집단이 성행했다.
빼어난 자연경관과 한국 거찰의 하나인 금산사를 비롯한
많은 문화유적이 있어 호남 4경의 하나로 꼽힌다.
1971년 12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모악산은 전라북도 김제시 금산면 과 전주시 중인동, 완주군 구이면에 걸쳐 있는 산.
호남의 조망대인 모악산(母岳山)은 백두대간 장수군 영취산에서
갈라져 나온 금남호남정맥이 진안군, 완주군 경계의 주화산에서
두 갈래로 나누어져 북으로 금남정맥을 보내고,
호남정맥이 남쪽으로 가다가 운암 초당골에서
나눈 모악기맥이 뿌리이다.
이 모악기맥이 15.8㎞를 달려서 엄재, 국사봉을 거쳐 모악산에 닿는다.
그리고 그 여세를 몰아 김제시 진봉면 봉화산(烽火山)까지 뻗어간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청하서원>
청하서원은 구이면 중인리 모악산 아래에 위치하고 있다.
이 서원이 처음 어떻게 여기에 세워졌는지에 대한 기록은 없지만
1868년(고종 5년)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 의해 헐렸던 것을
1968년에 다시 세웠다고 한다.
홍삼문과 외문인 진덕문을 지나 '청하서원' 이라는 현판이 붙은
강당이 나오고 강당 뒤로 내삼문이 좌우로 있는 데,
왼쪽의 내삼문 뒤에는 '청하사'라는 사당과 재각이 있다.
임진왜란때에 군량미 조달로 공을 세우고
정묘호란 때에 청나라와 화의를 반대하였던
김장생 등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출처 : 완주문화관광)
매봉길은 청하서원 옆으로 진입하면 서원 뒤로 진입로가 나온다.
올 겨울은 눈 구경하기가 쉽지 않다.
음지에 잔설이 있긴 하지만 등산로에는 다 녹아 걷기는 아주 좋았다.
서원에서 시작하여 매봉능선길 삼거리까지는
육산 솔밭길로 솔향기를 음미하며 걷기 좋은 길이다.
오늘은 햇살도 좋고 산행하기 좋은 날이다.
눈이 쌓인 겨울에도 잎이 생생한 <노루발>
<노루발>은 우리나라 전국 어느 산에나 자라는 꽃이다.
봄부터 꽃망울을 달고 있지만 정작 꽃은 늦게 펴서
6~7월이 되어서 흰꽃을 피운다.
한겨울에도 푸른 잎을 간직하고 있는 상록식물이라서
더욱 강인한 생명력이 느껴진다.
꽃말은 ‘소녀의 기도’이다.
매봉 능선길에서 바라본 모악산 정상
능선을 따라 봉우리들을 오르 내려가며 정상을 향한다.
매봉 능선길의 <전주 전망대>
전주 시내를 내려 볼 수 있는 곳이다.
오늘은 구름이 얇게 끼어 시계가 그다지 좋지는 않다.
전주 시내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해본다.
매봉길 표지석
매봉길 능선 서쪽으로 구성산이 따라온다.
매봉길 능선에서 만난 <팥배나무> 열매가 반 건조상태로 반겨준다,
팥배나무의 열매는 팥을 닮았고, 꽃은 하얗게 피는 모습이
배나무 꽃을 닮았다 하여 팥배나무라 부른다.
이름으로는 배나무와 깊은 관련이 있는 나무처럼 보이지만,
팥배나무와 배나무는 속(屬)이 다를 만큼 먼 사이다.
숲속의 수많은 나무에 파묻힌 여름날의 팥배나무는
별다른 특징이 없는 평범한 나무일 뿐이다.
그러나 가을날 서리를 맞아 잎이 진 나뭇가지에
팥알보다 약간 큰 붉은 열매가 매달리면
등산객들은 그 아름다움에 감탄을 하게 된다.
잔설 사이로 모악산 정상이 아련하다.
좌측 앞으로 작게 보이는 산이 금성산, 그 뒤편에 고덕산,
멀리 만덕산을 포함한 호남정맥이 흐른다.
오른쪽으로 멀리 경각산이 보인다.
가까이 부터 연분암 능선, 금선암 능선, 금곡사 능선, 송학사 (상학)능선이
켜켜이 모악산 정상을 향해 늘어서 있다.
매봉길 전망 데크
매봉 정상..
정상이라고는 하지만 특별히 높은 봉우리는 아닌
등산로에 정상 표지판이 있는 듯하다.
염불암 갈림길..
금선암 갈림길...
정상이 지척이다.
정상에는 KBS와 MBC 방송국 송신탑이 있어 산의 미관을 해치고 있다.
송신탑 이전 문제에 대한 여론이 많으나 특별한 대책이 없는 듯하다.
인증샷도 날려보고..
금곡사 갈림길
헬기장 에서 금산사 갈림길..
헬기장에는 아직 눈이 제법 남아있다.
금산사를 기점으로 한 등산 안내도
모악산 정상에는 방송사 송신소 탑이 우뚝 솟아 있다.
정상에서 바라본 남쪽방향..
잔설로 골짜기들이 선명하게 굽이진 호남정맥,,
가까이 중앙으로 화율봉이 멀리 왼쪽으로 뽀쪽한 국사봉, 상두산이
오른쪽으로 비봉산이 자리하고 있다.
다음에는 화율봉 능선을 걸어보고 싶다.
송신탑 안에 있는 모악산 정상석 793.5m
정상에서 바라본 모악호수마을과 구이저수지 뒤로 경각산이 왼쪽 뽀쪽한 산이 고덕산
상학 능선 뒤로 구이저수지 뒤편이 경각산, 가운데 멀리 보이는 곳이 임실 신덕면,
오른쪽이 치마산
정상에서 수왕사 방향으로 내려가다 무명봉에서 비단실로 접어든다.
비단길에서 계곡길로 내려간다.
계곡길은 북향이어서 녹지 않은 눈이 제법이다.
계곡에는 청정수가 흐르고 주변이 얼음으로 터널을 만들어 놓았다.
구름은 끼어 파란 하늘은 볼 수 없었지만
바람 한 점 없이 고요하고
차갑지 않고 따뜻한 겨울날
산행을 할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
오늘도 긴 시간을 각시와 함께하면서
자연을 느끼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힐링한 하루였다...
☞ 유익하셨으면 을 눌러주세요 ☞
'산행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상의 화원 함백산 겨울산행(만항재~함백산~두문동재)(5) (0) | 2017.02.05 |
---|---|
눈 덮인 능선이 고운 덕유산 (백련사-향적봉-중봉-오수자굴) (4) (0) | 2017.02.01 |
태백산 눈꽃 산행(유일사~장군봉~당골) (0) | 2017.01.13 |
합천 가야산 (만물상~상왕봉~해인사) 산행(1) (0) | 2017.01.01 |
장성 백암산 단풍 산행(백양사~백학봉~백양사) (0) | 2016.1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