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생을 살아가면서 만났던 수많은 사람들 중
나에게 의미 있고 소중한 관계를 맺은
사람은 몇이나 될까?
존재와 본질에 대한 이야기로
깊은 생각을 해 볼 수 있게 해주는 시
시 암송 "열세번째"
김춘수 님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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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 느낌 한마디 ■
♤주제 ~ 서로의 존재를 인식하고 서로에게
의미있는 관계가 되길 소망함
♤특징
간절한 어조로 소망을 들어냄(~다오, ~싶다)
꽃 ~ 의미있는 존재로 상징
의미를 점층적으로 확대 (나-너-우리 /몸짓~눈짓)
♤현대 사회에서 타인에 대한 무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진정한 관계란 무엇인가를 되묻게 해준다.
♤이름을 부르는 행위, 즉 상대를 진심으로 인식하는
마음이야말로 진정한 관계의 시작임을 일깨워
주고, 관계의 본질을 잊지 말고 서로를 ‘꽃’처럼
의미 있게 바라봐야 한다는 교훈을 준다.
♤내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신경쓰며 사는 것은
힘들지만 누군가에게 의미있는 존재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은 항상 가지고 살아가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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