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발" 이라는 자연물에 담긴 함축적 의미를
잘 생각하며 읽으면 좋은 시
시 암송 "열한번째"
안도현 님의 "우리가 눈발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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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눈발이라면 / 안도현
우리가 눈발이라면
허공에서 쭈빗쭈빗 흩날리는
진눈깨비는 되지 말자.
세상이 바람 불고 춥고 어둡다 해도
사람이 사는 마을
가장 낮은 곳으로
따뜻한 함박눈이 되어 내리자.
우리가 눈발이라면
잠 못 든 이의 창문가에서는
편지가 되고
그이의 깊고 붉은 상처 위에 돋는
새 살이 되자.
■ 느낌 한마디 ■
♤ 보통 "눈" 이란 시어는 추운 겨울과 바람과
함께 찾아오는 자연현상으로 혹독한 시련이나
고난을 상징하는 부정적 시어로 사용되지만
"우리가 눈발이라면" 에서는 긍정적 시어로
사용되었다.
♤주제 ~ 어려운 이웃을 사랑하며 희망을 주는
존재가 되고 싶은 소망
♤ 대조적인 시어(진눈깨비/함박눈,새살,편지)의
사용을 가정적인 상황에서 청유형 어미(말자,
내리자, 되자)를 통해 화자의 어려운 이웃을
사랑하고 희망을 주는 함박눈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는 의지를 전달하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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