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망적인 현실 앞에서도 굴복하지 않는 집단적
연대 정신을 담쟁이의 끈질긴 생명력에 빗대어
형상화한 명작 시
시 암송 "열번째" ~~
도종환 님의 "담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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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쟁이 / 도종환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
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 느낌 한마디 ■
개인주의가 만연한 현대사회에서
혼자서는 극복하기 어려운 문제들을
집단적 연대를 통해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주는 시다.
"말없이 오름" ~ 묵묵한 실천 의지
"서두르지 않고 나감" ~ 인내와 지속성
"함께 손잡고 올라감" ~ 집단적 연대 상승
"수천 개가 연대하여 극복" ~ 희망적 미래상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가는 모습은
개인적 좌절감에 머물지 않고 희망을 품고
나아가는 담쟁이의 정신을 통해
진정한 현실 극복의 길이 연대와 상생에
있음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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