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세미술관 / 몽마르트언덕
2025. 5. 21.
##
여행은 공간이동일 뿐만 아니라 시간이동이다.
시간이동은 내가 살던 곳에서 다른 공간으로
이동했을 때 느끼는 야릇한 일탈 만큼이나
흥분되고 짜릿한 체험이다.
그 중에서도 박물관이나 미술관만큼 과거로의
시간이동이 용이한 곳은 없다.
특히 프랑스 여행 하면 으레 가야하는 곳으로
꼽히는 루브르와 오르세에는 과거라는 시간대가
어떻게 현재속에 당당히 존재할 수 있는지를
생생하게 느끼도록 하는 힘이 있다.
과거로의 여행,
오르세 미술관 체험에 나섰다.

세느강 북쪽 왕궁 옛터에 고대에서 19세기
초까지 예술 작품이 진열된 루브루가 있다면,

세느강 남쪽에는 19세기 인상주의 이후의
작품이 오르세 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다.

오르세 미술관은 원래 기차역으로 폐쇄되었던
것을 미술관으로 탄생하여 예술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오르세 미술관 입구... 보안 검색도 엄격했다.

미술관 규모가 방대해서 제한된 시간에 어디서
무엇을 보아야 할지 망설여졌다.

자유의 여신상...
자유의 여신상의 고향은 미국이 아니라 프랑스
파리이다.

프랑스의 조각가 프레데리크 오귀스트 바르톨디
(Frederic Aguste Bartholdi)가 자유의 여신상을
구상부터 시공까지를 모두 담당한 기획자다.
여신상은 1876년 미국 독립 100주년을 기념해
프랑스가 미국에 선물한 것이다.

인상주의 회화를 주로 보기로 하고..

1층 조각 전시실

장바티스트 카르포(Jean-Baptiste Carpeaux)의 "세계의 네 부분(Les Quatre Parties du Monde)" 으로, 천구를 들고 있는 네 명의 여성을 묘사.

장-밥티스트 카르포의 조각 작품 "춤(La Danse)"

이 작품은 역동적인 움직임과 생동감 넘치는 인물 표현으로 유명하며, 당시에는 다소 외설적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에두아르 마네의 대표작 "풀밭 위의 점심 식사"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물랭 드 라 갈레트의 무도회"

클로드 모네의 "보르디게라의 빌라들"

클로드 모네의 "샤토 드 로템부르크의 칠면조"

빈센트 반 고흐의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

빈센트 반 고흐의 "가셰 박사의 초상"
장 프랑수아 밀레(1814~1875)의 "만종"은
외국 전시회로 자리를 비워 볼 수 없었다.
짧은 시간에 많은 작품을 본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고 화가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아쉽지만 많지 않은 작품을 감상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몽마르뜨 언덕...
이 언덕은 130m 높이에 사크레쾨르성당, 카페,
거리의 예술가들이 모여있는 활기찬 지역이다.

언덕 위에는 사크레쾨르성당의 고풍스런 건축물이
있고, 19세기말 인상파의 요람이었던 이곳은
현재도 고스란히 그 흔적을 간직하고 있다.

계단으로 올라갈 수 있으나, 푸니쿨라를 이용해서
올라갔다.

계단 옆 철제 난간에 수많은 열쇠가 매달려 있다.
서울 남산의 사랑(소원)의 열쇠처럼 열쇠마다
사연을 담고서.

우리도 마음속의 다짐해본다.
서로 사랑하면서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기를~~

계단에 올라보니 파리 시내가 한 눈에 펼쳐졌다.

부슬부슬 비가 오니 관광객이 적은 편.
맑은 날이면 잔디밭에서 많은 사람들이 일광욕을
즐긴다고 한다

성당 뒷편으로 골목을 지나면 떼르뜨르 광장이
나온다.

이곳은 19세기 부터 전통을 이어온 역사를 지닌
카페와 기념품 판매점이 화려한 모습으로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카페에 앉아 여유롭게 커피와 빵을 먹는 것도 좋겠다.

테르트르 광장을 지나자, 골목길 끝에
'까페 르 콩슐라(Le Consulat)'와 에스까르고 맛집으로 유명한 '라 본 프랑케트(La Bonne Franquette)'가 마주 보고 있었다.

두 건물의 외벽에는 화가들의 초상화가 그림처럼
걸려 있었다. 이곳이 과거, 예술가들의 아지트였다는 것을 말해주듯이.

르픽 거리에는 빈센트 반고흐와 동생 테오가 함께
지냈던 집이 있었다. 반고흐는 이곳에서 보낸 2년
여 시간 동안 독특한 화풍과 붓 터치를 창조해냈다.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와 그 작품들

디아즈, 피사로, 시슬리, 세잔, 로트렉, 모네 그리고
고흐 등 가난했던 화가들이 이곳에서 밤늦도록
그림과 인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을 것이다.

세라믹 작품들..

르픽거리 주변을 산책했다.

건물 외벽이 예쁜 골목

르펙거리 주변 풍경

테르트르 광장 주변 풍경

테르트르 광장 주변 풍경

테르트르 광장 주변 풍경

테르트르 광장 주변 풍경

무명작가들이 그림을 그리고 있는 테르트르 광장.

이곳에서는 다양한 스타일의 라이브 드로잉 쇼가
펼쳐지고 있었다.

개성이 넘치는 작품들을 하는 무명작가들의
작업실

사랑해 벽(Mur des Je t'aime)
파란색 타일 위에 "사랑해"의 문구가 다양한 언어로
적혀 있었다.

사람들은 자신의 언어로 쓰인 "'사랑해" 를 찾으며
웃었고, 사진을 찍었다.

몽마르뜨를 떠나며 살아생전 성공하지 못했던
가난한 화가 고흐의 그림들을 떠올리며 발길을
옮겼다.
##
'해외여행 '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프랑스여행>에펠탑 전망대 (0) | 2025.05.23 |
---|---|
<프랑스여행>개선문/세느강 에펠탑 야경 (0) | 2025.05.23 |
<스위스여행>루체른 관광~카펠교/빈사의 사자상/유람선 (0) | 2025.05.23 |
<스위스여행>알프스의 영봉 융프라우 등정 (0) | 2025.05.23 |
<스위스여행>알프스 마을 풍경~브리그/인터라켄 (0) | 2025.05.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