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길 4코스
2024. 3. 10.
♤코스 : 표선해수욕장~해양수산연구원~해병대길~알토산 고팡~덕돌포구~태흥체육공원~벌포연대~남원포구 (23km)
♤날씨 : 8~12°C, 맑음, 걷기 좋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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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청한 날 올레길 4코스를 걸었다.
제주시 부근에서 표선해수욕장으로,
남원포구에서 제주시내로 돌아오는데
버스로 이동하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
쉽지가 않았다.
표선해수욕장은 순수 패사로 이루어진 사빈해안
으로 흰색의 패사와 검은색의 현무암이 대조를
이루어 해안경관이 수려하다고 한다.
이동경로는 표선해수욕장을 출발하여
남원포구까지 해안선을 따라가는 올레길이다.
활모양의 아름다운 해변이 만조로 바닷물에
잠겨버려 아쉽다.
표선해수욕장의 모래로 만든 조형물
올레길 4코스 안내소
4코스 출발 지점 스탬프를 찍고 출발했다.
곧은 길은 올레길이 아니다.
올레길은 해변을 따라 구불구불 갯돌을 밟으며 간다.
제주 바당길 표시판 Jeju sea road
푸른바다 끝머리에 성산일출봉이 떠있고
해변에는 해녀상이 유독 많이 세워져 있다.
바다는 가슴을 펴고 아주 멀리서 푸른 몸으로
힘차게 다가오는 듯 하다.
뭔가 답답하고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 들 때면
훌쩍 겨울바다를 보러 떠나고 싶어진다.
바다를 보면 가슴이 뻥 뚫린 이 느낌
그래서 바다가 좋다.
세화2리...해녀 탈의장을 지나 제주 해녀들이
바닷가로 물질하러 나가는 해녀분들
바닷길을 벗어나 마을길로 들어서기도 한다.
잔잔한 바다를 보면 마음이 편해진다.
큰 길을 벗어나 돌집 사이로 난 조그만 샛길로
올레길은 이어지고
좁은 터널을 지나는 것처럼 나무가 울창하다.
올레 4코스의 특징은 해변에 접한 도로를
걷다가 해녀들이 바다로 오르내리던 숲에
길을 낸 것이다.
바다로 이어진 숲길
전망 좋은 곳에 농협 연수원이 자리잡았다.
농협연수원의 화장실도 다녀오고
바다를 보며 잠시 쉬어간다.
다시 바다 숲길에 빠진다.
4코스는 아스팔트 도로를 많이 걷는데
이런 바랑길이 길지는 않지만 여유로움을
주는것 같다.
바다를 보다가 하늘을 본다.
파도의 흰 포말이 하늘에도 묻어있다.
바당길 숲 터널을 빠져 나가며..
야자수와 어우러진 풍경이 멋지다.
토산2리 마을길에 오래묵은 노거수가 인상적이다.
마을길을 빠져 나왔다.
태흥 마을길을 걷다보니 온통 귤밭이다.
태흥2리를 옥돔마을로...
앞바다에서 옥돔이 많이 잡히나보다.
아스팔트길을 벗어나 해안가로 난 암반 돌길로
들어간다. 일명 해병대길. 해병대 장병들의
도움으로 이런 길을 만들었다고 한다.
너덩길과 흙길을 번갈아가며 바당길을 걷는다.
도로보다는 이렇게 구불구불한 흙길이 좋다.
벌포연대...위험에 처했을 때 봉화처럼 연기를
피워 이웃에 전했다고 한다.
벌포연대에서 남원포구 방향 풍경
벌포연대 방향을 되돌아본다.
4코스 끝...제주올레 안내소에 도착
수첩에 인증 스탬프도 찍었다.
요며칠 계속 걷다보니 다리에 피곤이 몰려왔다.
한가로운 남원포구까지 무사히 온것에 감사하며
트레킹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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