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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한라산둘레길 9구간(한라생태숲:숫모르숲길 ~절물자연휴양림) 트레킹

전승기 2024. 3. 9. 21:38

한라산둘레길 9구간

2024. 3. 9.

♤코스 :  한라생태숲~숫모르숲길~장생의 숲길~절물자연휴양림(너나들이길) (11.9km)

♤날씨 : 맑음, 기온 6~8°C, 바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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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상 경칩이 지났으나
한라산은 여전히 겨울
오늘은 겨울 숲길을 걸었다.

잎새 다 떨구고 앙상해진 저 나무를 보고
누가 헛살았다 말 하는가
열매 다 빼앗기고 냉랭한 바람 앞에 서 있는
나무를 보고 누가 잘못 살았다 하는가
저 헐벗은 나무들이 산을 지키고
숲을 이루어내지 않았는가
(도중환, '겨울 나무' 중에서)

아무것도 가진 게 없어도
세상은 살만한 가치가 있다는 걸
뼛속까지 깨우쳐 준 이가 바로
겨울 나무다.

봄은 그냥 오는 게 아니다.
겨울나무가 죽음의 터널을 지나
옹골진 나이테로 생명이 깊고 견고해져
새순을 내어야 봄인 것이다.



한라생태숲은 산림청 소유 국유지 194ha에
달하며 516도로 변 해발 600고지 일대이다.
이 생태숲은 1970년대 초부터 1995년까지
개인에게 대부돼 마소의 방목지로 사용했던
곳이었다.


이동경로
한라생태숲을 출발하여 숫모르숲길 장생의
숲길을 지나 절물자연휴양림까지 걸었다.


한라생태숲은 제주 식물의 보고에 걸맞는
산림생물 난대, 온대, 한대 식물 등 다양한
식물상을 조화롭게 설계하여 333종 288천
그루를 식재 생태복원 시켰으며, 곶자왈 지대,
천연림 지역을 유전자원 보전지역으로 관리하고 있다.


한라생태숲은 훼손되어 방치되었던 야초지를
원래의 숲으로 복원 조성한 곳으로 산림트레킹과
함께 자연생태계의 다양한 모습을 즐길 수 있다.
(한라생태숲 해설자료 참고)


숫모르숲길에서 절물휴양림으로 이어지는
숲길을 걸었다.


한라생태숲에서 숫모르숲길로 들어섰다.


숫모르숲길은 한라산둘레길 9구간으로
지금까지는 마지막 코스이기도 하다.


한라생태숲으로 가는 갈림길


한라생태숲과 절물자연휴양림의 분기점


숫모르숲길을 가다가 개오리오름으로 오르는
길과 수월한 숲길로 가는 갈림길


개오리오름으로 올가간다.


정상부까지 계단을 올라간다.
거리가 짧아 그렇게 힘들지는 않다.


정사부 개오리오름 삼거리


개오리오름  정상부는 숲에 가려 전망은 없고
나무의자 쉼터로 꾸며놨다.


개오리오름 정상 인증샷


개오리오름 내려가는 편백숲


편백숲 산림욕장


편백숲에서...


편백숲이 삼나무 숲으로 바뀌었다.


삼나무 숲길의 이정표


절물자연휴양림 주차장에서 올라온길과
장생의숲길의 교차 사거리 쉼터


절물자연휴양림 지형도


사거리에서 장생의 숲길 입구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앙상한 나뭇가지들이 실핏줄처럼 퍼져있다.


장생의 숲길 주변 양지바른 곳에는 복수초가
봄이 시작을 알린다.


노루생태관찰원으로 가는 갈림길


한라산둘레길 9구간 표식


장생의 숲길 입구


절물자연휴양림의 삼울길(삼나무가 울창한 숲길)
을 걸었다.


숲길은 데크를 설치해 산림훼손을 방지할 수
있고 걷기도 좋았다.


울창한 삼나무 숲길


장생의 숲길 출구 지점


너나들이길(3km)로 들어섰다.


너나들이길은 절물오름을 한 바퀴 도는 코스다.


절물오름 갈림길


엄청나게 큰 소나무


너나들이길은 계단없이 데크를 설치해
몸이 불편한 사람도 이동할 수 있게 하였다.


나뭇잎이 없는 겨울이 산의 본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제 곧 새싹이 돋아 나겠지


여름이면 울창한 활엽수가 숲 터널을 이루겠지


절물자연휴양림에는 복수초가 지천으로 퍼져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복수초
복수초(福壽草)는 미나리아재비과 복수초속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식물이다.
꽃말은 영원한 행복
맹독성을 지녀 꽃이나 잎을 만지거나 꺽지
말아야 한다.


트레킹 도중 맞이한  변산바람꽃


보기드문 변산바람꽃이 땅바닥에 바짝 엎드려
피어있다.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다.
꽃말은 덧없는 사랑, 기다림


너나들이길과 생이소리길의 갈림길


이제 평지로 내려왔다.
사람다니는 길을 모두 데크로 길을 유도해놓았다.


삼나무 숲의 데크 길


하늘을 찌를듯이 울창한 삼나무 숲


삼울길 산책로 시작지점


입구 조형물


삼나무숲 진입로


절물자연휴양림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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