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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꾸러미

삶의 역설

전승기 2022. 6. 29. 09:44

< 알리움... 전주도로공사수목원 ....22. 5. >

 

삶의 역설

 

 

날아오르는 연줄을 끊으면 더 높이 날 줄 알았다.

그러나 땅바닥으로 추락하고 말았다.


철조망을 없애면 가축들이 더 자유롭게 살 줄 알았다.

그러나 사나운 짐승에게 잡혀 먹히고 말았다.


관심을 없애면 다툼이 없어질 줄 알았다.

그러나 다툼이 없으니 남남이 되고 말았다.


간섭을 없애면 편하게 살 줄 알았다.

그러나 외로움이 뒤쫓아 왔다.


바라는 게 없으면 자족할 줄 알았다.

그러나 삶에 활력을 주는 열정도 사라지고 말았다.


불행을 없애면 행복할 줄 알았다.

그러나 무엇이 행복인지도 깨닫지 못하고 말았다.


편안을 추구하면 권태(倦怠)가 오고,

편리를 추구하면 나태(懶怠)가 온다.


나를 불편하게 하던 것들이

실은 내게 필요한 것들이라.


얼마나 오래 살지는 선택할 수 없지만

얼마나 보람 있게 살지는 선택할 수 있다.


얼굴의 모양새는 선택할 수 없지만

표정은 조정할 수 있다.


주어지는 환경은 선택할 수없어도

내 마음과 자세는 선택할 수 있다.

그러므로 결국 행복도 선택이고,

불행도 나의 선택인 것이다.


사람의 마음이 즐거우면 종일 걸어도 힘들지 않지만

마음속에 근심이 있으면 불과 십리를 걸어도 싫증이 난다.


인생의 행로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늘 명랑하고,

유쾌한 마음으로 그대의 인생을 걸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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