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문 쓰기 지도(3) - 개요 작성

2. 개요작성

글을 쓰기 전에는 미리 계획을 세워야 한다. 글을 쓰기 위한 계획이 바로 개요이다. 개요 없이 글을 쓰는 것은 설계도 없이 집을 짓는 것과 같이 어리석은 행위이다.

 

개요는 제목, 서론, 본론, 결론으로 제시된다. 개요의 서론에는 주제, 방법 진술, 배경 자료, 접근 단계 등이 포함된다. 짧은 글에서는 접근단계나 배경 등이 생략되는 경우도 많다. 본론에서는 여러 종속 주제들과 그 종속 주제에 대한 예, 증거, 사실 등이 제시되며, 결론에서는 주제 반복, 본론요약, 논평, 제언 등이 포함된다. 시간적 여유가 없으면 그냥 ‘결론’이라고만 써 놓아도 된다.

개요를 작성할 때, 화제 개요를 작성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이는 잘못이다. 꼭 문장 개요를 작성하여야 한다. 하나의 문장은 제재와 이에 대한 주장으로 이루어진다. 하나의 제재로 정반대의 두 주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개요를 살펴보면 작품 전체가 통일성과 일관성이 있는지 쉽게 알아낼 수 있다. 이 개요에 기초하여 실제로 글을 구성하는 것을 전개라 한다. 다시 말하면 글의 전개는 개요를 기초로 완성된 글을 써나가는 것을 뜻한다. 중요한 것은 완성된 글을 써는 것이지 개요 작성 그 자체는 아니다. 그래서 개요를 작성할 때 실제 글 쓰는 상황을 염두에 두고 작성해야 한다.

 

개요만 화려하게 잘 작성하려고 욕심을 부리지 말아야 한다. 개요가 완성되면 개요에 따라 작품을 써 나가야 한다. 이미 만든 개요에 따라 글을 써 나가기가 어렵다고 판단되면, 개요를 수정한 후에 글의 전개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