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롭고 행복한 하루

둘레길 트레킹

경남 사천 신수도 봄맞이 트레킹

전승기 2017. 2. 18. 23:05

 

동백과 매화로 봄소식을 전한 사천 신수도

 

 

위치 : 경남 사천시 신수도

일시 : 2017. 2. 18. (토)

코스 : 신수도항 - 대구마을 - 대왕가산- 몽돌해변 - 왕가산 - 잘푸여산 - 추섬유원지 - 신수도항

거리 : 8 km (4시간)

전주 ~ 삼천포항 : 165km (2시간)

 

 

 

오늘은 경남 사천시에 있는 신수도 트래킹에 나섰다.

주변 섬인 남해와 사량도는 익히 알고 있었지만

삼천포 항구에서 10여분 거리의 신수도는 이번 처음 알게 되었다.

 

 

 

 

 

신수도 진개담치에서 바라본  삼천포 창선대교

 

  

 

 

 

 

 

신수도는 지난 2010년 6월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한국의 명품섬 10>에 포함될 정도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삼천포항과 노산공원의 풍경..

노산공원을 들르고 싶었으나 시간 여유가 없어 아쉬웠다.

 

 

 

 

 

 

 

 

경남 사천시 동서동의 신수도는 삼천포항에서 남쪽으로 약 2㎞ 떨어져 있다.

면적 1.0㎢, 해안선 길이 9.3㎞로 사천시가 거느린 6개 유인도 중 가장 큰 섬이다.

 

 

 

 

 

 

 

 

사천 동서동 유도선 선착장에서 뱃길로 10분 거리의

신수도는 섬 자체만으로도 아름답지만

섬을 오가는 철부선인 <새신수도호>에서 바라보는 주변의 풍광도 아름답다.

 

 

 

 

 

 

 

신수도로 가려면 삼천포유람선 선착장과 삼천포수협 사이

통영해경 삼천포출장소 바로 옆에 있는 신수도 승선장에서 배를 타야 한다.

승선장에서 바로 신수도가 보인다.

 

 

 

 

 

 

 

신수도행 전용선 <새신수도>호는 하루 6차례 왕복한다.

운항시각은 삼천포항 출발시각 08:20, 10:30, 12:00, 14:30, 16:00, 18:00(동절기 17시 40분)이고,

신수도 출발시각 07:00, 08:30, 10:40, 13:30, 14:50, 17:30(동절기 17시 10분)이다.

 

 

 

 

 

 

 

 

1인당 승선료는 2천원,

차량은 운전자 포함 1대당 1만2천~1만5천원인데 한 번에 4~6대를 실을 수 있다.

요금 계산은 배가 출발하면 한다.

 

 

 

 

 

 

 

동양 최대의 다리백화점으로 불리는 창선대교와

·삼천포 대교가 눈앞에 그 위용을 드러내고 쪽빛

바다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섬들이 조화를 이루면서 섬은 장관을 이룬다.

 

 

 

 

 

 

 

몇년 전에 삼천포에 출장와서 창선대교를 걸어서 다녀온 적이 있다. 

 

 

 

 

 

 

 

요란한 엔진소리와 함께 물 위를 미끄러지듯

유도선 선착장을 빠져 나온 <새신수도호>는

바다를 가로질러 힘차게 나아가는가 싶더니 어느새 섬에 이른다.

 

 

 

 

 

 

 

빨간 등대와 하얀 등대, 언덕 위 교회당이 그림 같은

신수도(101만㎡·170가구 410명)는 자연 그대로의

자연미가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섬이었다.

배는 대구마을 도선장에 내릴 사람이 있으면 들르고,

없으면 바로 신수마을로 입항한다고 한다.

 

 

 

 

 

 

 

이 섬의 유래는 다양하다.

예전에는 섬의 높이가 낮아 물에 잠길 듯해

<침수도>라고도 불렸으며,

산봉우리와 크고 작은 바위 등의 수가 52개여서

<쉰두섬>이라 칭하기도 했다고 하며

또 용모양의 와룡산 용두가 물속에서 솟아올라

있다며 <신두섬>이라고 불리다

지금의 <신수도>가 됐다고 한다.

 

 

 

 

 

 

 

남북으로 길게 이어진 신수도는 생각보다 꽤 큰 섬이다.

본동마을에서 출발해 대구마을을 거쳐 가운데골, 공동묘지,

진주고개, 당산나무를 돌아 다시 본동마을로 쉬엄쉬엄

오는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2시간, 거리로는 4km 남짓이다.

둘레길과 왕가산을 오르는 등산을 겸하면

약 8km, 3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하선하면 보이는 바로 앞의 최신식 건물은 신수도 복합문화터미널이다.

도선 대합실, 관광안내센터(매표소 포함), 화장실, 특산물판매장 등이 있다.

 

 

 

 

 

 

 

 

 

방파제 입구의 햐얗고 빨간 등대가 인상적인 신수도는

큰마을인 본동 마을과 작은마을인 대구 마을로 나뉘어져 있다.

대부분의 섬사람들이 그렇듯 신수도 어민들도

주낙, 통발, 자망, 문어단지 등 어업활동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신수마을 도선장으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언덕배기 꼭대기에 우뚝 서 있는 교회 건물이다.

이탈리아의 해변 마을을 연상시키는 운치를 닮았다.

아늑한 마을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등대가 있는 방파제낚시터 뒤로 보이는 마을이 섬의 중심인 본동(신수마을)이고,

오른쪽으로 제법 떨어져 있는 작은 마을이 대구(大口)마을이다.

바다에서 보아 신수마을 오른쪽 해안로를 따라 20여 분

쉬엄쉬엄 걷다 보면 대구마을이 부끄러운 듯 자태를 드러낸다.

 

 

 

 

 

 

 

대구마을 가는 해안로 매화 밭에는 벌써 꽃망울이 터지고 있었다.

 

 

 

 

 

 

 

따사로운 햇살에 매화가 만발하니

뭍에도 곧 꽃 소식이 전해지겠지~~

 

 

 

 

 

 

 

 

본동마을과 대구마을을 잇는 1.5km 구간의 해안로는

남해안의 아름다운 섬과 쪽빛 바다를 감상하며

봄 나들이를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코스였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섬을 한 바퀴를 돌고 나면

섬에서 살아보고 싶은 충동이 일 정도로 풍광이 뛰어나다.

 

 

 

 

 

 

 

 

산호 등이 퇴적되어 형성된 석회암 지층이

켜켜이 포개져 있는 모습도 눈에 띤다.

 

 

 

 

 

 

 

 

밀물과 썰물의 차를 이용해 고기를 잡는 어장인 <죽방렴>

밀물과 썰물의 차를 이용해 고기를 잡는 어장인 원시

어업기법인 <죽방렴>은 물살이 거센 연안에서만

가능한 고기잡이 방식으로 주로 멸치를 많이 잡는

다고 한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멸치는 상품으로

평가돼 고가에 시장에 내다 팔리고 있다고 한다.

 

 

 

 

 

 

 

왕가산을 오르는 편백나무 숲길..

산의 높이는 80여 m로 높지 않고 마을 뒷동산 같아 보였으며

사람 왕래가 적은 탓에 등산로도 정비 되지 않았다.

 

 

 

 

 

 

 

섬이라 <고사리> 밭도 많이 보였다.

 

 

 

 

 

 

 

여기도 소나무에 제선충이 번져 온통 벌목하고

소독한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있다.

 

 

 

 

 

 

 

오랜 세월 해풍을 맞으며 자라온 소나무가

제선충이란 해충에 하루 아침에 힘없이 쓰러졌다..

 

 

 

 

 

 

 

소나무가 힘을 쓰지 못한 자리에 상록 관목인

<사스레피나무>가 푸르름을 지키고 있다.

사스레피나무  줄기와 잎은 꽃다발 장식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

 

 

 

 

 

 

 

<왕가산>은 이름난 산의 정상처럼 번듯한 정상석은 없고

어느 산악회에서 정상이란 표시를 해놓았다.

 

 

 

 

 

 

 

<왕가산>에는 덩굴식물인 <송악>이 많이 자라고 있었다.

송악은 대부분 숲속에서 자라지만 바닷바람을 마주하는

시골집의 담장에 흔히 심기도 한다.

오래 두면 굵기가 10여 센티미터에 이르러 튼튼히

담을 감싸게 되므로 강풍에 담이 넘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우리 지방에서는 고창 선운사에서 볼 수 있다.

 

 

 

 

 

 

 

캠핑장 뒤 방파제로 올라서면 별천지가 펼쳐진다.

매끈매끈한 몽돌이 빼곡히 박혀 있는 몽돌해변이다.

저 멀리 사량도와 수우도가 멀찌감치 떨어져 있다.

 

 

 

 

 

 

 

 

해변을 가득 채운 둥글둥글한 몽돌이 물살에 쓸려

 ‘차르르~’ 소리를 낼 때면 자연의 하모니에 감탄사가 절로 쏟아진다.

여기 몽돌은 남해의 몽돌에 비해 크다.

물 빠지면 백사장이 펼쳐진단고 한다.

 

 

 

 

 

 

 

 

몽돌해변 왼쪽으로 보이는 외딴섬 <잘푸여섬>이 정겹게 다가오고,

그 뒤로 <삼천포화력발전소>가 위용을 뽐내고 있다.

 

 

 

 

 

 

 

잘푸여섬과 화력발전소를 당겨본다.

 

 

 

 

 

 

저 멀리 뿌옇게 드러나는 사량도와 수우도를

배경으로 걷는 길은 제법 운치가 느껴진다.

산등성이를 따라 걷다 보니 저 멀리 잘푸섬이

외로이 손님을 반긴듯 하다.

 

 

 

 

 

 

 

해안을 따라 이어진 기암괴석과 오밀조밀한 해안절벽은 가히 절경이다.

직접 보지 않은 사람은 말로 형언하기 어려울 정도로 기암괴석들이 널려 있다.

 

 

 

 

 

 

 

잘푸여섬...

기암괴석과 해안절벽이 절경을 이루고 있다.

 

 

 

 

 

 

 

잘푸여산 정상..

정상이랄것도 없다...

잡목으로 전망도 없고 둘레길의 일부라고 생각하면 된다.

 

 

 

 

 

 

 

기암괴석들 사이로 자연수와 바닷물이 만나

효험이 있다는 <해수탕>이 있다.

마을 사람들은 이곳에 큰 장어가 산다,

해수탕의 생김새가 용을 닮았다는 등

갖가지 설을 전하지만 이는 근거가 없는 듯하고,

해수탕은 효험이 있어 예전엔 인근의 진주, 함양,

거창지역의 할머니들이 이곳에 와서 피부병을 고쳤다고 한다.

 

 

 

 

 

 

 

양지바른 공동묘지 앞에서 바라본 해안선 풍경..

주변 나무들이 고사목으로 남아있다.

 

 

 

 

 

 

 

화력발전소는 더욱 가까이 다가오고.....

 

 

 

 

 

 

 

바닷물이 청포를 풀어 놓은 것 처럼 푸르러

하늘과 바다가 시원함을 더해준다.

 

 

 

 

 

 

 

잘푸여산과 추섬유원지 해안길..

<잘푸여섬> 방향 해안도로를 타면 푸르게 뻗은

소나무숲과 오솔길 정취를 즐길 수 있다.

 

 

 

 

 

 

 

오른쪽 바다를 끼고 천천히 걷다 보면 하늘이 열리고

급커브 지점에 다다르면 오른쪽에 속칭 '칼바위'가 눈에 들어온다.

해안가 절벽을 타고 내린 암반이 바다로 뾰족하게

뛰어드는 형상이어서 붙여진 이름인 듯하다.

 

 

 

 

 

 

 

수확이 지난 고구마밭 사잇길을 따라 조금 더 가다 보면

신수도 북쪽의 추도가 나타난다.

썰물 때 바닷길이 열려 <모세의 기적>이 일어난다고 한다.

추섬유원지와 추도는 순환도로에서 벗어난 곳이라

자칫 못 찾고 헤맬 수 있다.

 

 

 

 

 

 

신수도는 관광지로 손색이 없다.

섬의 아름다운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일주도로가 잘 나있어

한 쪽은 바다, 한 쪽은 산을 조망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게 신수도의 매력이다.

바다 위에 떠 있는 올망졸망한 섬들과 푸른 바다를

감상하다 보면 도심에서 느낀 피로가 한꺼번에 사라진다.

 

 

 

 

 

 

 

 

 

 

추섬 유원지 입구에서 따스한 햇살을 맞으며

봄배추를 다듬고 있는 아주머니.

비닐주머니에 가득채우고 인심을 더해 3000원 값의 배추를 샀다.

 

 

 

 

 

 

   

후릿고개 전망대 동백나무도 꽃을 하나 둘 피우기 시작한다.

 

 

 

 

 

 

 

후릿개를 지나 길을 따라 돌면 존지널낚시터과 채방골이 차례로 나타나고

애기 동백꽃 사잇길로 멀리 삼천포대교가 우람한 자태를 자랑한다.

 

 

 

 

 

 

 

 

마지막 해안로를 돌면 나타나는 북방파제 낚시터를 거쳐

마을에서 공동투자해 위탁운영 중인 신수펜션 및

신수횟집 앞으로 돌아오면 섬 일주는 끝이 난다.

 

 

 

 

 

 

 

신수도 마을 앞 방파제에서... 

 

 

 

 

 

 

 

신수도 항구 근처 개인 집 마당에도 매화가 만발했다.

 

 

 

 

 

 

 

 

신수도는 모세의 기적을 체험할 수 있고,

일주도로와 더불어 낚시터와 몽돌해수욕장 주변에

야영이 가능한 쉼터가 있어

휴양지로 제격이란 생각이 들었다.

 

 

 

 

 

 

 

 

당일치기도 좋고, 여유가 있으면 1박 2일 이상

머물며 힐링하기에도 좋을 듯하다.

 

 

 

 

 

 

 

되돌아 나온 뱃길에 배웅이라도 나온 듯

갈매기들이 무리지어 날아든다.

 

 

 

 신수도에서 만난 봄~~~

 

<동백>

 

 

 

 

 

 

 

 

 

 

 

 

 

 

 

 

 

 

 

 

 

 

 

 

 

 

 

 

 

 

 

<매화>

 

 

 

 

 

 

 

 

 

 

 

 

 

 

 

 

 

 

 

 

 

 

 

 

 

 

 

 

<사스레피나무>가 꽃망울을 맺고 있다.

양지바른 난대림의 나무들 사이로 자잘한 톱니와 갸름하고

도톰한 잎사귀를 달고 있는 자그마한 늘푸른나무를 흔히 만날 수 있다.

바로 난대림의 붙박이인 사스레피나무다.

이 나무는 자람 터를 까다롭게 고르지 않는다.

나지막한 야산 자락에서부터 숲이 우거진 산속까지 어디라도

적응하며 잘 살아간다. 주로 우리가 쉽게 만나게 되는 곳은

메마르고 건조한 산자락의 빈터다.

그리고 우리의 일상에서 접하는 꽃다발의 바닥나무는

대부분 사스레피나무다.

 

 

 

 

 

 

 

<송악>

선운사 주차장 옆 선운천 건너편에는 천연기념물 367호로

지정된 송악 한 그루가 절벽에 붙어 자라고 있다.

이 송악은 굵기는 물론 나무 길이와 나이까지 모두 우리나라

최고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여기의 송악은 나무에 뿌리를 박고 기생하고 있는것 것처럼 보인다.

 

 

 

 

 

 

 

송악 꽃망울..

송악은 다른 나무들과 햇빛 경쟁을 하여

쑥쑥 하늘로 뻗을 수 있는 조상의 음덕(蔭德)을 입지 못하고

땅 위를 이리저리 기어다니거나 다른 나무나 절벽에

빌붙어 살아야 하는 슬픈 운명을 타고났다.

 

 

 

 

 

 

 

 

<마>

산에서 나는 장어'라 불리는 마는 미끌거리는 식감

혹은 약재라는 편견 때문인지 요리에 활용도가 낮은 편이다.

하지만 조리법에 따라 식감과 풍미가 달라져

각종 요리에 활용하기 편리한 식자재 중 하나다.

 

 

 

 

 

 

 

<마>는 두유와 함께 먹으면 마의 뮤신 성분이

단백질의 흡수를 촉진시킨다고 한다.

 

 

 

 

 

 

 

<두릅나무> 마랄버린 꽃대

두릅나무는 주로 양지바른 산이나 들에서 자란다.

줄기에 가시가 있으며, 잎은 어긋나고 잎줄기와  잔잎에 가시가 많다.

4월에 새순이 나와 활짝 펼쳐지기 전에 따서 삶은 다음

초장에 찍어 먹기도 하는데, 맛이 좋아 상품 산채 중의 하나로 꼽힌다.

 

 

 

 

 

 

<음나무>  엄나무라고도 한다.

음나무는 이른 봄날 유난히 굵고 큰 새싹을 내민다.

음나무의 꿈과 희망이 모두 들어 있는 귀중한 새싹이지만

불행히도 쌉쌀하고 달콤하면서 부드럽게 씹히는 맛 때문에

사람은 물론이고 초식동물들은 모두 숨넘어가게 좋아한다.

그대로 있다가는 살아남을 수가 없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뭔가 특별한 보호대책이 필요했다.

그래서 날카롭고 험상궂게 생긴 가시가 새 가지를 촘촘하게

완전히 둘러싸도록 유전자 설계를 해두었다.

식물의 생존전략이다.

 

 

 

 

 

 

 

<천선과나무>

천선과나무는 남해안 바닷가에서부터 제주도까지

여러 섬에서 흔히 만날 수 있다.

눈에 금방 띄는 특징은 열매다.

무화과보다 훨씬 작고, 동그란 모양이 약간 다르기는

해도 가까운 친척임을 금방 눈치 챌 수 있다.

우리 땅에서 오래전부터 자라던 토종 무화과가

바로 천선과나무다.

 

 

 

 

 

천선과(天仙果)란 중국 사람들이 처음 붙인 이름으로

‘하늘의 신선이 먹는 과일’이란 뜻이다.

구슬만 한 크기의 말랑말랑한 열매는 진한 보랏빛이 돈다.

젖먹이 애기를 둔 엄마의 젖꼭지와 모양이나 색깔이

아주 흡사하여 전남 일부 지방에서는

아예 ‘젖꼭지나무’라고 부른다.

 

 

 

 

 

 

 

<돈나무>

으레 사람들은 돈과 관련된 나무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심지어 돈을 ‘돼지 돈(豚)’으로 보고 역시 돈나무일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아무리 살펴보아도 돈과 연관이 있지는 않다.

돈나무는 우리나라 남부와 제주도, 일본, 타이완, 중국 남부

일부에 걸쳐 자라는 자그마한 늘푸른 동양 나무다.

돈나무 잎을 비비거나 가지를 꺾으면 악취가 풍기고,

특히 뿌리껍질을 벗길 때 더 심한 냄새가 난다.

모양새와 어울리지 않는 냄새는 돈나무만의 특징이다.

돈나무는 암수가 다른 나무로 5월에 흰 꽃이 피었다가

질 때쯤이면 노랗게 변한다.

가장 많이 만날 수 있는 곳은 제주도다.

제주 사투리로 ‘똥낭’이라고 하는데, 이는 ‘똥나무’란 뜻이다.

 

 

 

 

 

 

<노박덩굴>

가을이면 열매의 노란 껍질이 세 갈래로 갈라져 빨간 속살이 드러난 모습을 볼 수 있다..

마치 귤을 먹기 위해 까 놓은 모습 같다.

지금은 다 떨어지고 껍질만 남아있다.

 

 

 

 

 

 

<나무수국>

화단에 심어 기르는 낙엽떨기나무이다.

높이 2-3m이다. 잎은 마주나거나 3장씩 돌려나며, 

끝은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잎 뒷면은 연녹색이고 맥 위에 털이 있다.

꽃은 7-8월에 가지 끝에 원추꽃차례로 피며,

흰색이고 붉은빛을 띠기도 한다.

 

 

 

 

 

 

 

<유자>

탱자나무처럼 가시나무에 다행이 열매가 하나 달랑 남아 있다.

 

 

 

 

 

 

<금귤>

낑깡이라고도 불리는 금귤은 식용 감귤 중 크기가 가장 작은 종이다.

원산지는 중국, 말레이시아 등으로 초기에는 관상용으로 보급됐다

 

 

 

 

 

 

달콤 쌉싸름한 향미를 지녔으며 껍질째 먹기 때문에 영양가가 높다.

특히 당분이 껍질에 많이 함유돼 있어 과육보다 더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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