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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B 라이딩

민주지산 임도~도마령~조동임도~산막임도 라이딩

전승기 2016. 11. 14. 10:37

 

민주지산 임도~도마령~조동임도~산막임도

 

 

2016. 11. 12

 

 

코스 : 무주반디랜드- 민주지산 임도 - 도마령 - 조동임도 -  산막임도(천마령) - 무주반디랜드 (55km)

 

 

나의 버킷리스트 중의 하나....

육십 전후로 더 나이 먹기전에 이루고 싶은 조그만 소망을 세웠다.

==백두대간을 이루는 고개와 주변의 임도를 자전거로 둘러보기==

 

 

올 여름이 지나고 부터 성삼재 정령치를 라이딩하고,

10월에 운봉의 사근치에서 아영의 복성이재와 봉화산을

10월 말에는 적상산과 무주구천동 백련사를 다녀왔다.

 

오늘은 영동을 지나는 백두대간길 삼도봉을 포함한

민주지산과 주변의 임도를 라이딩 한다.

 

 

 

<코스도>

 

 

 

 

 

무주군 설천면에 위치한 <무주반디랜드>에서 라이딩을 출발하였다.

 

<무주반디랜드> 주변 가까에 태권도공원과 라제통문이 있다.

<무주반디랜드>에서 10월에 반딧불 축제만 이루어지고 있는 줄 알았는데

곤충박물관, 천문과학관, 통나무집, 수련원, 야영장이 있어

일년 내  아이들이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종합체험학습장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무주반디랜드>를 출발하여 남대천을 건너

49번 지방도를 따라 충북 영동군 용화면 조동리까지 간다.

 

남대천은 전북과 충북의 경계를 이룬다 .

금강물은 장수 수분리 뜬봉샘에서 발원하여 용담댐을 거쳐

남대천과 합수하고 대청댐으로 흘러들어

굽이굽이 400여 km 금강길을 헤쳐 나아간다 .

 

 

 

 

첩첩 산골 길 49번 국도를  9Km정도 꾸준한 업힐로 올라가면

민주지산자연휴양림이 니온다. 

은근한 업힐로 초반부터 힘을 썼는데 안내판을 보니 반갑다.

 

 

 

 

 

민주지산은 충청북도 최남단인 영동군 용화면 조동리에 자리하고 있으며

전라북도 최동북단에 위치하여 충청, 전라, 경상 삼도를 가르는 삼도봉을 거느린 명산이다.

민주지산자연휴양림은 소백산맥 줄기에 분포하는 각호산(1,176m), 민주지산(1,241.7m) 등

주변의 명산에 둘러싸여 사계절 숲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자연 그대로의 휴양림이었다.

 

 

 

 

 

 

민주지산은 무주 구천동에 가까우나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산이다.

산에 오르는 방법으로는

황간을 경유하여 상촌면 물한리 한천마을에서

옥소를 지나 쑥새골로 진입하는 방법과

무주에서 진입하여 용화면 조동리 상촌마을에서 각호골을 지나

고자리재로 진입하는 방법이 있다.

 

민주지산 정상 높이는 1,242m이다.

소백산맥의 일부인 민주지산은 추풍령(秋風嶺)에서

남서쪽으로 약 20㎞ 떨어진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전라북도와 충청북도의 도계를 이루는데,

산의 북쪽에는 각호산(角虎山, 1,202m)이, 남동쪽에는 삼도봉(三道峰, 1,177m)이 솟아 있다.

 

이십년 전에 한 번 산행한 적이 있다. 

옥소폭포, 삼도봉과 아무 표지석이 없었던 민주지산 정상 등이

가물가물 기억 난다.

 

 

 

 

 

지대가 높아서 인지 휴양림 입구 조동리 상말마을에는

벌써 김장이 한창이다.  전주보다 보름 정도 이른것 같다.

표고버섯을 재배하고 난 폐목 뒤로 감이 알차게 달렸다.

 

휴양림으로 들어서려니 매표소에서 가로막는다.

휴양림에서는 자전거를 탈수 없다고...

아차 싶었다....그렇지... 무심결에 올라왔는데...

들여 보내줄리 만무하다.

 

 

 

 

 

그러면 길이 없냐??    길은 있다.....

시계방향으로 라이딩하기로  마음먹고

조금 더 49번 지방도를 타고 불당골까지 올라갔다.

임도를 탈 준비를 하고 있는 사이 로드팀이 지나간다...

황간을 거쳐 영동까지 간단다..

 

 

 

 

불당골에서 민주지산 임도, 조동임도, 산막임도로 다 진입할 수 있다

49번 도로를 타고 가면 정상이 도마령이다.

 

 

 

 

 

민주지산 임도 길은 아주 잘 조성되어 있었다.

단지 조심할 것이 초반부는 갈림길이 많았다.

갈림길에서는 왼쪽으로 붙어서 오르면 큰 어려움은 없어 보였다...

 

그러나 길을 잘못 들어 30여분 알바를 하였다.

불루투스에서 나온 음악이 시끄럽게 느껴진다.

GPS를 들여다 보니 알 길이 없고...

올라오다 불당골 이정표가 있는 이 삼거리에서 헤맸다..

여기서는 불당골로 내려가면 안되고

우측으로 진행하면 그 다음부터는 갈림길이 없다.

 

 

 

 

 

업힐은 계속 이어지고....

임도는 흙길로 아주 좋은 편이고 중간에 이런 구조물이 나타난다.

용도는 동물 이동로인지... 궁금하기도 하였다.

각호산(1,176m)을 굽이굽이 거의 정상까지 치고 올라간다.

 

 

 

 

 

드디어 임도 정상에 도착했다.

거리는 얼마되지 않는데 초행길에다 혼자 타니 멀게 느껴졌나 보다.

불당골 2.5km, 휴양림까지는 4.7km  이정표

 

 

 

 

 

간신히 한숨 돌리고 셀카로 찍어본다.

팔각정자까지 싱글길의 유혹이 있었는데... 참자~~

 

 

 

 

 

임도 정상에서 부터 약 5km 정도가 신나는 다운힐이었다.

휴양림입구에서 진입했으면 업힐로 죽어라 올라와야 했는데

매표소에서 막아준게 천만 다행이었다.

 

 

 

 

 

휴양림 길은 완전 비단길이다..

길을 이렇게 잘 정비해놓았다...

 

 

 

 

 

다운의 재미 좀 붙일려하니 임도가 끝나고

휴양림 입구로 내려섰다.

조금 더 길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휴양림을 나와 도마령 고갯길을 오를 차례다.

오른쪽 높은 산이 각호산

가운데 V자 모양으로 들어간 곳이 도마령 정상이다.

 

 

 

 

 

굽이 굽이 올라간다.

지나가는 차가 차창을 열고 손을 내밀어 응원해준다...

모래재보다는 짧은 길...힘들지 않게 올라갈만하다...

 

 

 

 

 

도마령에 오르니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굽이길 풍경을 담기 위해 찾은 사진동호회 회원들이 많았다.

어떻게 올라왓냐고...힘들지 않았냐고....질문 공세...

당연 힘들지요~~~

 

 

 

 

 

내려갈때 모델 좀 되어 달란다..

저 아래 굽이진 곳에서 천천히 달려 달라고...

자전거가 지나가면 사진이 멋질 것  같다고....

그러나 나는 여기서 바로 조동 임도로 빠져 내려가야 한다.

 

 

 

 

 

전망대에서 사진전문가에게 부탁하여 기념사진을 찍는다.

 

 

 

 

 

여기서도 한 컷 부탁하였다..

그러면서 우리 회원들이 사진을 찍는데 한 번 내려가 달란다..

에휴.. 저 갈길이 많이 남았어요...미안해유....

 

 

 

 

 

정상에서 조동리 방향으로 200m 정도 내려오면

오른쪽으로 가드레일이 끊긴 곳에 조동 임도 들머리다.

어이쿠... 입산통제로 가림막으로 막아놨다.

산불방지를 위해 11월 1일부터~~

 

 

 

 

 

그러나 여기까지 왔는데 재미없는 도로를 타고야 갈 수 없지..

비탈진 곳으로 내려와 철조망 통과하였다.

 

 

 

 

 

조동임도는 사람의 왕래가 많지 않은 곳인가 보다..

낙엽과 풀로 길이 잘 보이지 않는다.

멧돼지가 길을 마구 파헤쳐 놓은 흔적이 여기 저기 보인다.

 

 

 

 

 

 

낙엽길이 푹신거려 승차감은 좋았으나

곳곳에 잡목을 베어낸 곳이 많아 잘못 하다가는 펑크나기 쉽상일것 같다..

속도를 줄이고 조심해서 달렸다.

 

 

 

 

 

드디어 임도 길의 전망이 트이고

우뚝솟은  민주지산 정상이 눈 앞이다.

 

 

 

 

 

길이 시멘트 포장길로 바뀌고 나니 안심이 된다.

마을 사람들이 자주 지나가는 길이라는 신호다...

 

 

 

 

 

주변에 사과와 포도 과수원도 있고

굴곡과 경사가 심한  다운이다...

 

 

 

 

 

조동임도와 산막임도 삼거리 갈림길

 

 

 

 

 

 

불당골에서 올라오면 산막임도 삼거리에 다다른다.

산막임도로 가게되면 천마령을 넘어  천만산 아래의 산막순환임도(10km)를 탈수 있고,

천마령을 내려 가서 직진하면 영동읍으로 가게 된다.

 

영동읍에서 출발한다면 천마령 민주지산임도 도마령 

삼봉산 임도를 거쳐 영동읍으로 가는 것 같다.

 

 

 

 

 

산막임도에서 도마령을 조망해 본다.

 

 

 

 

 

산막임도도 길을 잘 정비해 놨다... 비단길이다.

임도를 이렇게 잘 꾸며 놓았을까???

물웅덩이 하나 없다.. 그 흔한 돌 길도 아닌 거의 흙 길이다.

 

 

 

 

 

산막임도 정상인 천마령에 도착했다...

 

 

 

 

 

산막임도 정상

오늘 계획이 산막순환임도까지 라이딩 계획을 세웠는데...

순환임도는 시간상 어려울 것 같다..

 

 

 

 

 

산막임도까지 내려갔다가 되돌아 오기로 한다.

그래도 20km 정도 남았다...

 

 

 

 

 

되돌아온 산막임도 삼거리

 

 

 

 

 

산막임도 삼거리에서 불당골로 내려가는 임도길

 

 

 

 

 

조동리에서 49번 도로를 타고 무주반디랜드로 회귀한다.

주변은 가을로 깊숙이 들어가고 있었다...

어울리는 단어...

만추......

 

오늘도 안전하게 라이딩 할 수 있게 해준 자연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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