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촌 사선대 단풍으로 물들다 # 중학교 다닐적인가보다. 겨울에 사선대 호수에 얼음이 얼면 남원에서 기차를 타고 와서 스케이트를 타던 기억이 묻어 있는곳. 그 당시에만 해도 훌륭한 스케이트장이었다. 사선대. 전주 남원을 자주 오가며 지나친 곳인데 한 번을 내려서지 못했다. 이번은 가봐야지 맘먹고 전주 올라가는 길에 들렀다. 많이 변했다. 공원으로 잘 가꾸어 놓았다. 매년 사선대 문화행사가 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 덕택일까. 나무들을 다양하게 심어 놓아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놓았다. 어린이와 함께 온 가족끼리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이 눈에 많이 띤다. 평화롭다. 여유롭다. 단풍도 곱게 들었구나. 넘어가는 햇살에 길게 누운 그림자들이 단풍과 어우러져 무르익은 가을을 붙잡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