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경강을 따라 코스모스가 만발
위치 : 전북 완주군 봉동읍 원구만 마을 강변
####
여름이 지나고 가을 문턱에 들어서면
황금색으로 여물어가는 벼
여린 수염이 바람에 떨고 있는 억새
붉게 멍들어 가는 대추
그것보다도
파란 물감으로 채색된 하늘 옆
한들 바람에 몸을 맡긴 코스모스
어쩔 줄 모르고 아우성 치는 소리가
발걸음을 붙잡는다
지리한 장마가 지난
가을 날
각시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 만경강변을
라이딩 하였다
코 스 모 스 / 정연복
국화과에 속한 한해살이 풀
꽃말은 순정
그러니까 너는
단 한 해를 살면서도
순수한 감정의
꽃 하나로 피고 지는 거지
단순하면서도
깊은 한 생 살다 가는 거지
씽씽 불어오는 바람에도
불평 한마디 없이
아픔도 괴로움도
안으로 고이 감추고
길고 가느다란 몸
살랑살랑 춤추는
티없이 밝은 성격의
명랑한 아가씨
신 의 맨 처음 습작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져
더 정답게 느껴지는
동구 밖 사랑의 파수꾼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안 마이산 탑사 (0) | 2020.10.04 |
---|---|
만경강 코스모스길 동영상 (0) | 2020.09.29 |
남원 광한루의 늦여름 풍경 (0) | 2020.09.08 |
도로공사전주수목원에서 힐링 (0) | 2020.07.23 |
전주 덕진연못의 연꽃 (0) | 2020.07.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