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양묘장 2016. 9. 25>
상사화
오두영
내 눈속에 그대 있고
내 마음 속에 그대 있건만
한 하늘아래 살아가도
만나지 못한 채
꽃 피고 질 때까지 울고 지내는 마음
한송이 꽃조차 보지 못한 채
푸른 잎새로 살아야만 한다네.
그리워 그리다가 여위어진 몸
찬 서리 내리는 가을날
울며 가는 목숨이야
아직도 그대 향해
불 타는 내마음 어디에다 묻을까
내 사랑이여.
흘러 간 내 사랑이여
'시 소설 행간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비 / 이동백 (0) | 2016.09.30 |
---|---|
가을 들녁에 서서 / 홍혜리 (0) | 2016.09.28 |
갈대/ 신경림 (0) | 2016.09.19 |
가을바람 / 맹은지 (0) | 2016.09.02 |
9월이 온다 / 정일남 (0) | 2016.08.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