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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B 코스

평창 가리왕산 라이딩 코스

전승기 2016. 7. 11. 11:08


평창 가리왕산 

 


총연장 200㎞의 국내최고 임도천국

길이와 경치, 스케일에서 국내최고의 임도코스는 단연 가리왕산이다. 함백산은 고도는 더 높으나 코스 길이에서는 가리왕산을 따르지 못한다. 가리왕산 일대의 임도는 총연장이 200㎞에 달한다. 평창과 정선군에 걸쳐 있는 가리왕산(1561m)은 중왕산(1376m)에서 하봉(1380m)까지 둔중한 능선을 거느리고 있는 전형적인 육산이다. 주능선은 북쪽으로 계속 흘러가서 백석산(1365m), 잠두산(1234m), 백적산(1141m)까지 이어져 영동고속도로가 지나는 속사리재에서 비로소 고개를 숙인다. 속사리재에서 하봉까지 능선 길이가 35㎞에 달해 지리산 주능선과 비슷하다. 강원도 내륙의 고산치고는 산 아래가 해발 300~400m로 낮은 편이어서 산체도 웅장하다.
고지대에는 주목과 낙엽송, 자작나무 같은 흔치 않은 수종이 많아 이국적인 느낌마저 주고, 둔중한 육산답게 골짜기도 부드럽다. 특이한 이름은 삼한시대에 갈왕(葛王)이 전란을 피해 이 산에 숨은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산 서쪽의 대화에서 봉평까지 이어지는 31번 국도는 이효석의 명작 소설 ‘메밀꽃 필 무렵’에서 장돌뱅이 허생원과 그의 숨은 아들 동이가 밤새워 걷던, 메밀꽃이 흐드러지게 피던 그 길이다.
이 장중한 산줄기에는 산림관리를 위한 임도가 수없이 나 있는데, 북쪽의 속사리재에서 남단의 가리왕산자연휴양림까지 길이 연결되어 있다. 길이 많아 수많은 코스를 구성할 수 있는데, 여기서는 가리왕산자연휴양림에서 출발해 가장 대표적인 가리왕산 주능 일주코스를 소개한다. 길은 해발 1000m를 넘나들고, 주봉만 돌아오는데도 장장 59㎞에 이른다.


<코스 가이드>
접근이 쉽고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가리왕산자연휴양림을 기점으로 잡는다. 휴양림관리사무소에서는 MTB와 등산 코스 지도를 얻을 수 있다.
매표소에서 마항 방면으로 9.5㎞ 올라가면 삼거리를 이룬 벽파령이다. 벽파령에서 마항치 쪽으로 우회전, 7.2㎞ 가면 널찍한 평지를 이룬 마항치(1050m)에 이른다. 마항치는 사거리를 이루는데, 왼쪽은 백석산 방면으로 북상하는 길이다. 고갯마루 한켠에 계단이 설치된 ‘강릉부삼산봉표’ 비석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 한쪽으로 들어갔다가 다른 쪽으로 나오는 순환코스다. 햇살이나 분위기 측면에서 왼쪽으로 들어갔다가 오른쪽으로 나오는 것이 유리하다. 도중에 몇 군데 갈림길이 있으나 큰 길을 따라 계속 직진하면 된다. 마항치에서 24.3㎞ 가면 광산골삼거리다. 여기서 좌회전해서 2㎞만 내려가면 출발지인 가리왕산자연휴양림으로 곧장 갈 수 있다. 이렇게 휴양림으로 바로 내려서면 총 43㎞ 코스가 된다. 코스를 줄이거나 비상사태 때 활용하면 좋다.
광산골삼거리에서 직진하면 마항치에서 순환임도가 마무리된다. 순환코스는 한바퀴 43㎞이며, 다시 벽파령을 거쳐 휴양림으로 내려가면 총 59㎞가 된다. 휴식을 포함해 7시간 정도 잡아야 한다.


<맛집>
동광식당 : 황기를 넣고 삶아 나쁜 냄새가 전혀 없는 황기족발과 탄력 있는 면발이 스프링처럼 튀어 올라 콧등을 친다고 해서 붙여진 콧등치기국수(메밀국수)가 별미다. 정선읍내의 정선제1교 입구에 있다. ☎(033)563-3100


<찾아가기>
영동고속도로 진부IC에서 나와 정선 방면 59번 국도를 따라 44㎞ 가면 정선읍이다. 정선읍에서 424번 지방도로 10㎞ 가량 가면 가리왕산자연휴양림이 나온다. 서울역→청량리역→정선역까지 곧장 운행하고 자전거도 실을 수 있는 정선5일장 MTB 열차도 운행한다(4~11월, 2 · 7일 장. 문의 cafe.naver.com/mtbtour.cafe)


[출처] 월간자전거생활(퍼온글)|작성자 세상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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