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롭고 행복한 하루

MTB 라이딩

남원 아영 봉화산 라이딩

전승기 2016. 5. 8. 20:49

남원 아영 봉화산 라이딩



▶일시 : 2016. 5. 7(토)

▶코스 : 번암 대론-유정리-성암마을-복성이재-봉화산임도-봉화산-광대치-봉화산쉼터-동화댐-번암

동행 : 날샌돌이님, 시름님, 나



오늘은 남원 아영면에 있는 봉화산 라이딩에 나섰다.

전주에서 완주-순천 고속도로를 타고 가는 동안 황사인지 미세먼지인지 시야를 흐릿하게 하였다.

이런 기상이면 자전거 타기는 힘들어 보인다.

남원을 거쳐 번암 대론삼거리에 도착하였다. 다행이도 여기는 미세먼지가 약했다.

자전거를 정비하고 출발할 채비를 한다.

9시 40분 출발..


오늘 코스는 초행길이라 어떤 길일까 기대 반 걱정 반이다.

대론삼거리에서 성암 마을까지 약 5km 정도로 약한 오르막길이었다.

성암마을에서 복성이재까지 약 1km 정도가 업힐이었으나 그리 힘들지는 않았다.

온 산은 실록이 짙어지고 계곡은 물소리가 시원하게 흐른다.

가는 동안 뒷바람이 불어오고 그늘도 적당하게 드리워져 라이딩하기에 아주 좋은 날씨였다.


복성이재에 다다른다.

백두대간 등산객들이 눈에 띤다.

이구간은 운봉 사치재에서 백운산까지 백두대간 3구간으로 등산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곳이다.

우린 이곳을 자전거로 싱글 라이딩을 해볼 참이다.

복성이재에서 매봉 주차장까지는 포장 도로다.

철쭉을 보고 싶은 대부분 관광객은 매봉 주차장까지 차로 가서 매봉에 오른다.

오늘은 매봉 능선에 꽃이 없다. 벌써 다지고 없다.

몇년 전에 왔을 땐 이 때쯤에 꽃이 만발했었는데... 올해는 꽃이 일찍 피었나보다.

허무한 마음을 달래고 주차장에 남아있는 꽃으로 만족하고 사진을 찍었다.


매봉에서 봉화산 쉼터까지 임도길..

임도는 아주 잘 다듬어 놓아 라이딩하기는 최적이었다.

분명 봉화산 까지는 표교차가 있어 심한 업힐이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초보자도 쉽게 탈 수 있을 만큼 편안하고 호젓한 길이었다.

송리에서 올라오는 삼거리를 지나 봉화산 쉼터가 있는 정상부에 도착했다.

봉화산 쉼터는 정자가 있어 그늘을 피해 쉴 수 있는 곳이다.

남쪽으로는 아영면 들녁이 시원하게 보여 전망도 좋았다.

북쪽으로는 속금산, 장안산, 월경산, 백운산이 첩첩히 겹쳐있다.


봉화산 쉼터에서 봉화산까지 등산로를 따라 간다.

사람이 지나갈만한 길.. 등산객이 제법 많다.

자전거로 막 달리기는 무리다. 등산객을 보내고 달려보지만 또 만난다.

약 1km 안되는 거리로 자전거로 갈만 했다.

능선길은 다행이도 철쭉꽃이 남아 있었다.

정상부에도 절정기는 지났지만 철쭉꽃이 만발해 있다.

산행객으로 만원이다.  정상 포지석에서 기념 촬영하느라 여념없다.

우리도 차례를 기다려 기념 사진을 찍었다.

차가운 아이스크림도 입에 물고 주변 풍광에 젖어들었다.

다시 쉼터까지 돌아와 광대치 방향으로 향했다.

능선길로 갈 수 있는 곳까지 가보려고 한다.

이번은 맛만 보고 되돌아 왔다.


이제는 번암 동화댐으로 내려간다.

경사가 심한 다운이다. 시멘트 구간과 자갈길이 섞인 임도다.

역으로 올라올려면 여간 힘들지 않게 생겼다.

시원하게 속도감을 즐기면서 다운하는 아주 멋진 길이었다.

임도길에는 두릅나무가 많았다. 날샌돌이님이 두릅을 챙겼다.

덤으로 동화댐 둘레길을 돌았다. 길 양옆으로 벗나무가 있어 봄에 와도 좋을 듯하다.

둘레길은 진흙길로 비가 오고 난 후라 군데군데 물 웅덩이가 많았다.


출발점에 도착하니 오후 4시가 넘었다.

남원으로 이동하여 두릅과 삼겹으로 늦은 점심을 먹었다.

이렇게 오늘 봉화산 라이딩을 마무리하였다.





























































































































































'MTB 라이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자령 라이딩 코스  (0) 2016.05.27
기린봉 싱글 라이딩  (0) 2016.05.16
기린봉& 두리봉 싱글 라이딩  (0) 2016.05.01
두리봉 싱글 라이딩  (0) 2016.04.27
연녹으로 채색되고 있는 학산 싱글  (0) 2016.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