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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기

대둔산 가을단풍 산행

전승기 2015. 10. 31. 21:10

 

호남의 소금강 대둔산의 가을

 

▶일시 : 2015. 10. 31(토)

▶동행 : 각시와 함께

▶코스 : 대둔산 매표소- 구름다리 - 마천대 - 용문골 삼거리 - 칠성봉 - 용문골 매표소

 

 

시월의 마지막 날..

언제부턴가 마음속으로 가보고 싶었으나

미루어 두었던 대둔산...

올 가을에 단풍이 익어갈 때 찾았다.

 

전주에서 1시간 거리로 그리 멀지 않음에도

오기 힘들었던 곳이다.

요즘이 단풍 절정기로 어떤 산을 가나

인파로 가득하다.

9시에 대둔산 매표소에 도착하니

벌써 산행에 나서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요즘 느낀게 조금 이름난 산은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다는 거다.

 

대둔산은 암봉들이 금강산의 일부를 옮겨 놓은 것처럼

너무 아름다워 호남의 소금강이라 부르기도 한다.

마천대에 오르는 1.7km는 거리는 짧지만

초입부터 돌계단으로 시작해 정상까지 계단이다.

고운 흙길은 없고 계단을 한 걸음 두 걸음

도를 닦는 마음으로 올라야 편하다.

대둔산의 명물 구름다리와 삼선계단에는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다.

 

정상부는 이미 낙엽이 다 지고 차가운 바람이 분다.

이 곳 저 곳에 지난 밤에 얼었다 녹은 흔적들이 남아있다.

서릿발도 곳곳에서 눈에 띤다.

산을 찾은 사람들의 표정이 다 좋아보인다.

마천대에 오르니 사람들로 탑을 쌓아 놓은듯

사람들로 가득하다.

어울리지 않게 빛나는 철판에 개척탑이라 붙여놓았다.

이 탑은 저 아래 매표소에서도 반짝거릴 정도다.

 

능선길을 따라 암봉들을 감상한다.

커다란 바위들이 절벽을 이루었다.

층을 이룬 바위, 불쑥 솟아오른 바위,

쌍을 이루고 있는 바위, 무리와 멀찌기 떨어져 있는 바위

무리를 지어 장관을 연출한 바위... 

 

용문골로 가는 길은 2km 정도의 내리막 길이다.

이 길도 급경사 돌계단이다.

대둔산을 조망하기 가장 좋은 곳으로 알려진

칠성대에 오른다.

대둔산의 숨겨진 비경을 여기서 볼 수 있다.

마천대 정상부와 능선을 지나왔는데  이제보니

능선 아래부가 모두 바위 군락이였던 거다.

왕관바위란다. 아래가 장군바위..

멋진 풍광이다.

햇빛에 따라 보여주는 모습도 달라 보이겠다.

오전에 보면 더 속속이 보여 줄 것 같다.

 

오늘도 대둔산에서 아름다운 자연을 보면서

각시와 둘이서 힐링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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