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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여행

완주 송광사의 익어가는 가을

전승기 2014. 10. 23. 23:30

 

 

완주 송광사

 

2014. 10. 23(목)

 

 

 

완주 송광사의 가을 모습을 담았습니다..

 

 

 

 

일주문 옆에는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어 가고

찻집 앞에는 단풍나무가

다투어 잎 색깔을 붉은색으로

익어가는 중이었다.

 

 

 


 

 

 

 

연꽃 보러 간 연꽃 늪에

연꽃은 보이지 않고

우산만한 연 잎들이

기력을 다해

줄기에 의지한 채로

제 몸 속에

붉은 연꽃을 간직하고 있었다.

 

 

 

 

 

 

 

 

 

 

 

 

 

대웅전 앞마당...

형형색의 국화로 단장하여 가을색이 완연하다.

은행나무와 느티나무가 서로

경쟁하듯 겉 옷을 갈아 입고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낙엽 빛깔은 정답고 모양은 쓸쓸하다.

낙엽은 버림받고 땅위에 흩어져 있다.

해질 무렵의 낙엽 모양은 쓸쓸하다. 

...

 

 

가을 낙엽...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낙엽도

요즘은 절집에서 조차  시끄러운 소음을 내면서

낙엽을 쓰레기 치우듯 치우는 모습을 본다.

낙엽이 없는 가을은 가을이 아니다.

여유로움이

멋스러움이

점차 사라져가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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