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서 작성법
각 대학 자기소개서 양식 확인
남들과 같은 상투적인 장단점 지양
장점 강조할 때는 반드시 구체적 사례 언급
환경미화.. 봉사활동 외에 독특한 사례 제시 바람직
억지스럽거나 거창한 지원 동기 제시 자제
오는 7월1일 재외국민과 외국인 특별전형을 시작으로 2015학년도 대입의 수시모집 전형이 시작된다.
수시모집에서 대부분의 대학은 학생부 성적과 논술·구술 등의 전형자료를 종합해 학생을 선발한다.
논술고사를 포함한 통합전형을 하는 학교는 학생 선발에서 논술고사 성적에 많은 비중을 할애하고 있다.
또 논술고사 형식을 통해서 지원자 전체를 대상으로 사고력과 논리력, 영어 실력 등을 평가해 학생을 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별도의 소개서를 요구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구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다단계 전형을 시행하며 1단계에서 구술면접 대상자를 선발해야 한다.
여기서 강조되는 것이 '자기소개서'다.
대부분 1단계에서 모집인원의 2~3배수를 선발해 구술면접고사를 시행하는데 1~3학년의 성적으로 구성돼 지금 올리는 것이 불가능한 학생부 성적과 달리 자기소개서는 지금부터 준비하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1단계 합격선권에 있는 약 20%의 학생들에게 학생부는 매우 중요한 변별요소로 작용한다.
따라서 적정지원을 한 학생들의 경우 자기소개서가 1단계 합격에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자기소개서 작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는 먼저 각 대학의 자기소개서 양식을 확인해야 한다.
최근에는 대학교육협의회가 제공하는 공통양식을 제시하는 대학이 늘었지만 일부 학교는 여전히 각 대학의 양식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대교협은 재학기간의 학습 경험, 교내활동에서의 느낀 점, 배려·나눔 등을 실천한 사례와 배운 점 등을 공통질문으로 제공하고 있다.
문제는 이 질문에 대한 학생들의 답변이 상투적인 표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데 있다.
예를 들어 많은 학생이 불굴의 의지와 끊임없는 노력 등을 자신의 장점이라고 강조한다.
학생회 임원을 역임한 학생들은 리더십과 추진력을 장점으로 소개하는 경우가 많다.
대인관계나 폭넓은 독서, 남다른 봉사정신을 자신의 장점으로 소개하는 학생들도 많은 만큼 이를 장점으로 내세우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반드시 이들을 장점으로 강조하고 싶다면 구체적인 사례 등과 연결 지어야 한다.
따라서 불굴의 의지나 끊임없는 노력을 강조할 때 '내 사전에 불가능은 없다'라는 상투적인 표현으로 시작하거나
리더십과 추진력을 강조할 때 '12년 동안의 학생회 임원 경력'을 리더십이라고 단순하게 기술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제시하는 사례도 독특해야 한다.
많은 학생이 제시하는 사례는 환경미화나 교내 축제, 합창대회, 학생회 활동, 동아리 활동, 봉사활동 등의 범주에 국한돼 있다.
특히 학생회 활동을 통해서는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통해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체험했다'는 내용이나 '학생과 학교 측의 중재자 역할을 하면서 갈등의 조정자 역할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는 내용이 일반적이다.
동아리 활동의 경우는 '선배와 후배의 중재자 역할을 하면서 폭넓은 대인관계를 형성했다'거나 '교내 축제 준비를 하면서 동아리 회원들의 결속력을 높였다'는 내용이 많다.
또한 봉사활동도 '불평불만이 많았던 자신을 반성했다'나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건강한 신체를 가진 것 자체에 고마움을 느낀다' 등의 내용이 많은데 이들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일부 학생들은 지원 동기를 강조하기 위해 억지스러운 연결을 하는데 이는 자제해야 한다.
예를 들어 간호학과를 지원하면서 '아버지가 입원해 계실 때 정성스러운 간호를 해주는 간호사를 보고 간호학과 진학을 결심했다'거나 사범대를 지원하면서 '중학교 때 자신에게 인자하게 대해주신 선생님의 모습을 보고 교사가 되기로 결심했다'는 식의 상투적인 지원 동기는 바람직하지 않다.
지나치게 거창한 지원 동기도 피해야 한다. 예를 들어 의대를 지원하면서 '슈바이처 박사의 전기를 읽고 의사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쓰거나 법학과를 지원하면서 '부정부패가 만연한 이 사회를 바로잡고 정의를 확립하고 싶어서 법학과를 지원했다'는 내용은 좋은 평가를 받기 힘들다.
남들과의 차이점을 보여주지 못하는 상투적인 자기소개서는 결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
가장 좋은 자기소개서는 세계와 사회를 바라보는 자신만의 관점, 자신만의 잠재력을 구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자기소개서는 단 며칠 사이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한두 달에 걸친 오랜 사색의 결과로 나오는 것이다.
따라서 학생들은 자기소개서를 준비하면서 차근차근 자신만의 세계관·사회관·인생관을 정립해나가야 하며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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