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이하 6월 모평)가 지난 12일 실시됐다. 6월 모평은 수능시험을 출제하는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시행하는 모의고사로 교육청이나 사설 모의고사에 비해 의미가 크다. 다른 모의고사에 비해 특별한 의미가 있는 6월 모평. 어떻게 활용할까.
● 금년도 수능의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예측하여 공부하자
올해 6월 모평으로 볼 때 금년 수능도 작년처럼 이비에스(EBS) 교재에서 70% 연계 출제한다. 실제 수능과 이비에스 교재 연계 권수는 문과 총 19권, 이과 23권이다. 난도는 쉬운 수능의 기조가 유지되며 특히 영어 영역이 쉬워질 전망이다.
● 학습 정도를 중간 점검하여, 수능 5개월 전 학습 계획을 세우자.
6월 모평 출제 범위는 전 범위였다(수학(A/B)·과학탐구Ⅱ과목만 제외). 수험생들은 6월 모평 채점을 하면서 현재 자신의 수능 준비와 학습 범위를 객관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 진단 평가를 바탕으로 부족한 영역(과목)과 단원을 파악하고 이를 보충하는 학습 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다.
● 학습 방향을 재정립하여 선택과 집중의 공부를 하자.
6월 모평은 재학생뿐만 아니라 일부 졸업생까지 응시하기 때문에 자신의 수능 성적 위치가 어느 정도 드러난다. 수능 영역별 성적을 전체 수험생과 대비하여 부족한 부분을 더 공부할 것인지, 차라리 일부 영역(과목)을 포기하고 선택과 집중을 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예컨대 2+1 형태의 공부를 할 것인지(문과 학생: 수학 포기/국어+영어+사탐. 이과 학생: 국어 포기/수학+영어+과탐), 정시보다는 수시모집 합격을 목표로 수능 최저학력 조건만 충족하는 수능 준비를 할 것인지(대부분 대학이 2개 영역 반영), 탐구 과목은 1과목만 공부할 것인지(대부분 대학은 2과목 반영), 수학 B형을 A형으로 전환할 것인지 등의 결정을 통해, 선택과 집중이라는 전략적 공부를 할 필요가 있다.
● 수시모집 목표 대학을 가늠하는 자료로 활용하자.
흔히 수시모집 지원 전략을 세울 때 학생부에 기준을 둔다. 그러나 수시모집에서 교과 성적만으로 선발하는 대학은 아주 극소수이다. 대부분 대학은 학생부 100% 전형에 교과뿐만 아니라 비교과까지 평가하며, 수능 최저학력까지 설정하고 있다. 상위권 대학은 수능 최저학력은 물론 대학별 고사(논술, 적성, 면접 등) 또는 서류(자기소개서, 추천서, 활동서류 등)를 중요한 전형요소로 평가한다. 그러므로 교과 성적만으로 수시모집 지원 전략을 세우고 합격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수시모집 지원 때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수시모집 지원 전략은 기왕이면 정시모집 합격 가능 대학보다 더 좋은 대학에 합격하는 것이다.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기 때문이다.(특수목적대는 예외) 즉, 수시모집 지원 목표 대학을 세울 때 우선적으로 정시모집 합격 가능 대학을 고려해야 하는데 그 기준점이 바로 6월 모평이다.
6월 모평 성적표가 나오면(7월3일) 그 점수대에서 지원해볼 수 있는 대학과 학과를 탐색하자.
그래서 그 대학이 논술을 보면 논술을, 적성고사를 보면 적성을 그 대학의 출제 유형에 맞추어 준비해야 한다. 만약 정시모집에서 수학을 반영하지 않는다면 수학 공부를 중단하고 나머지 수능 영역에 선택과 집중의 공부를 해야 할 것이다.
이처럼 6월 모평은 수험생 자신의 학업능력 진단과 보충, 선택과 집중의 수능 공부, 수시모집 지원 목표 대학 결정 등에 활용되는 중요한 평가다. 수험생들은 6월 모평 성적을 토대로 막연한 희망 대학이 아니라, 달성 가능한 목표 대학을 설정하여 방향 잡고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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