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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오색단풍 물든 백양사

전승기 2024. 11. 13. 22:33

백양사 단풍

2024. 11. 13.

♤코스 :  전남 장성 백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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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씨는 맑음. 20°C
걷기 좋은 가을 날

단풍 물들어가는 백양사 가을

얼핏 보기에는 똑같거나 비슷비슷해 보이는
단풍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저마다 특색이 있다.
특히 아기 단풍으로 유명한 백암산 단풍은
그 특징이 뚜렷하다.

다른 지역 단풍에 비해 잎이 작고 색깔이 고와
더욱 아름다우며 백양사를 둘러싸고 있는 단풍
숲의 자태가 무척 우아하다.

오늘은 전남 장성군에 위치한 백암산 자락에
단풍나무 고운 빛깔을 자랑하는 백양사
숲길을 걸었다.

백양사 호수에 반영된 백학봉 풍광

백양사 일주문
백양사는 1400여 년 전인 백제 무왕 33년에
여환조사가 창건한 고찰로 대한불교 조계종
제18교구 본사다.

대웅전과 백학봉
백양사는 고려 명종대와 조선 고종 원년 등 모두
네 차례에 걸쳐 중건을 거치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백양사를 둘러싸고 있는 주변의 뛰어난 풍경
덕분에 소원이 빨리 성취된다고 전해져

대입수능 등 중요한 날을 앞두고 백양사에 기도를
드리러 오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또 백양사 주변으로 맑은 기운이 머물러 있어
정신 수양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백양사 탐방지원센터

진입로 주변 단풍나무와 은행나무의 색감이 곱고
선명하다.

울긋불긋 단풍이 터널을 이루고 있다.

천연기념물인 비자나무 숲길을 따라
애기단풍도 활짝 웃음꽃을 피우고 있다.

백암산 주변 마을에 빨갛게 익은 감나무와
백암산의 어울림이 아름답다.

홍시가 투둑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단풍과 어우러진 백암산

백양사에 이르는 길은 그야말로 만산홍엽이다.

부도 주변의 풍광


부도탑에서 내려본 풍경

아름다운 풍경들에 힘입어 백양사는 일찍부터
대한 8경의 하나로 손꼽힌다고 한다.

오죽하면 그 옛날 이곳 백양사를 찾았던
포은 정몽주가

"지금 백양승을 만나니
시를 쓰라 청하는데

붓을 잡고 생각하니
재주 없음이 부끄럽구나"

하고 탄식을 했다고한다.

절 앞 호수 주변 단풍과 어우러진 풍광

절 앞 호수 주변 단풍과 어우러진 풍광

절 앞 호수 주변 단풍과 어우러진 풍광

연못 위에 걸쳐진 다리가 단풍과 잘 어우러져 있다.

쌍계루
백양사의 단풍을 좀 더 아름답게 볼 수 있는 곳

연못에 투영된 단풍의 모습은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며 백양사 단풍의 백미라고 할 정도로
인상적이다.

쌍계루 풍경을 담다가 징검다리에서 미끄러지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니 주의해야 한다.
오늘도 바로 앞서가던 아주머니 한 분이 사진을
찍다 미끄러져 아래 웅덩이로 벌러덩 빠졌고
이에 놀란 남편분이  뛰어들어 구조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단풍을 구경하며 백양사에 다다르면
천년 고찰 뒤로 펼쳐져 있는 산이 단풍으로
물들어 한 번 더 감탄을 자아낸다.

아찔한 절벽과 만산홍엽의 백암산, 고찰이 멋진
풍경을 선사한다.

오늘은 단풍에 넋을 잃어 산행은 포기

시나브로 걸으면서 단풍에 취했다.

쌍계루 앞 풍광

기념품 가게 앞에서 백학봉을 올려다보고

쌍계루에 올라 호수를 내려본 풍광

쌍계루에서 다시 백학봉을 올려다보고

쌍계루에 올라 호수를 내려본 풍광

쌍계루에 올라 호수를 내려본 풍광

절 뒤뜰 은행나무 숲

백양사 수도하는 공간에 들어가 백암산 풍광을
담아봤다.

하얀 학이 날개를 펴고 있는 모습과 같다는
'백학봉'을 저 멀리 배경으로 백양사 대웅전이
자리잡았다.

단풍이 가장 예쁠 때 백양사를 다녀오고
추령을 넘어 내장산으로 발길을 옮겼다.

지나가는 길에 추령 장승촌을 둘러보고

구비구비 단풍진 추령 고갯길을 넘어
내장사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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