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람브라 궁전
2024. 3. 31.
♤코스 : 알함브라 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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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나다는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
그라나다 주의 주도로
시에라네바다 산맥 북서쪽 사면에 있으며
다로 강과 헤닐 강이 도시를 끼고 흐른다.
‘'그라나다" 라는 이름은 스페인어의 석류를
뜻하는 "그라나다" 에서 유래한 것으로,
석류는 이 지방의 주요 특산물이다.
이슬람 왕국의 가장 위대한 궁전
아라비아어로 "붉은 성" 뜻의
알함브라 궁전을
두근거린 마음으로 찾아간다.
어쩌면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대가 큰 곳이다.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의 지중해 연안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알함브라 궁전을 보기위해 일년이면
약 7천만명 가량의 여행객들이 그라나다를 찾는
다고 한다.
매표소 및 출입구
입장하기 위해서는 여권이 반드시 필요하다.
인구 25만가량의 작고 아담한 소도시가 전
세계에서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것을 보면 황금
알을 낳는 관광지가 돼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슬람 문명이 낳은 유산이 스페인을 먹여 살리고
있어 역사의 아이러니를 느끼게 한다.
그렇게 보면 스페인 사람들은 이슬람인들이 남긴
유산의 가장 많은 혜택을 보고 있는 셈이다.
8세기 무렵 북아프리카에서 지중해 지브롤터
해협을 건너온 이슬람 세력은 그라나다를 비롯
안달루시아 지역을 장악하고 스페인 전 영토를 차지했는데
그라나다는 1492년 다시 쫒겨 날 때까지 최후의
보루 역할을 했던 곳이다.
비록 쫓겨나기는 했지만 무척 오랜 기간 이슬람의 역사와 문화가 배어있는 곳이라 할 수 있다.
성곽 안쪽으로 카를로스 5세 궁전이 보인다.
꽃이 만발한 아름다운 정원~헤네랄리페
헤네랄리페는 알함브라 궁전을 둘러싼 성곽
건너편의 별궁으로
14세기 초에 정비된 그라나다 왕의 여름 별궁
벽면에 새겨진 문양
벽면에는 같은 문양이 반복되게 조각되어 있다.
유럽의 서남부 지역인 이베리아 반도에 위치하고
있는 스페인은 718년 8세기 무렵부터 부터
1492년 15세기까지 무려 8백여년 가까이를
이슬람인들이 지배한 적이 있었다.
그라나다는 1492년 국토회복운동인 레콩키스타로
이슬람인들의 손에서 다시 탈환 할 때 이슬람
세력의 마지막 근거지였다.
스페인 사람들이 이슬람인들이 남긴 유적들을
다 파괴하였을 때도 이곳 알함브라 궁전만은
남겨 두었던 것은
알함브라 궁전이 얼마나 아름다웠는지를 역설적으로 말해준다.
죽음과 영혼불멸의 상징을 가져 공동묘지에 많이
심었다는 사이프러스 나무 가로수길을 지나
궁전 안으로 들어간다.
궁전으로 들어서는 길을 깔끔하게 정리된 정원이
마음을 차분하게 해준다.
알함브라 궁전은 그라나다 시내에서 높은
언덕받이에 있어 적의 침략을 방어하기 쉬운
요새 같은 곳에 자리잡고 있다.
알함브라 궁전이 있는 곳은 이미 로마시대에
조그만 요새가 있었고
9세기에 그라나다의 에미르가 성벽과 토대를 올렸다고 한다.
나사르 궁전
이슬람 건축물의 결정체라 할 만큼 아름다운
건물로 알함브라 궁전의 하이라이트
그런데 외관만 봐서인지 잘 모르겠다.
벽면에 이런 고리도 보이고...
무슨 용도였을까...
카를로스 5세 궁전
내부에 식당, 목욕탕 등 여러 편의 시설의 흔적이
남아 있다.
알카사바 (성채)
알함브라 궁전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카톨릭 군을 막기 위한 요새로 쓰였다.
알함브라 제일의 전망대
그라나다 대성당을 비롯하여 시가지 전망이
훌륭하다.
전망대에서 그라나다 시가지 풍광
나사르 궁전 등을 봐야하는데 그냥 지나친다.
지금까지 본 것만으로는 많이 아쉬움이 남는다.
궁전 내부 관람은 인원 제한이 있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볼려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면서....
가이드를 따르다 보니 벌써 출구로 빠져 나간다.
이런~~~
이게 패키지의 한계로구나...ㅠ
알함브라 궁전을 둘러보면서 느껴지는 것은
서양식 자연과의 조화다.
우리나라의 전통 정원은 흔히 주변의 자연지세를
이용해 자연과의 일치를 추구한다고 말하고 있다.
형식은 약간 달라도 주변의 자연을 이용하고
이곳에 인공적인 정원을 조성한 것은 자연 속에서
아름다움과 평화로움을 추구하려는 이상이 담겨
있다고 할 수 있다.
알함브라 궁전은 그라나다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조망, 그리고 멀리 네바다 산맥의 설산을
바라보는 그 모습만으로도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과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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