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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올레길 20코스 트레킹(김녕~월정~세화)

전승기 2023. 4. 30. 22:50

올레길 20코스 트레킹

2023. 4. 30.

♤코스 ; 백련사~김녕서포구~월정해수욕장~평대리~세화(제주해녀항일기념공원) (19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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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비가 내리고 나서
맑고 깨끗한 하늘을 보인 날

오늘은 제주 북동부 바다의
아름다움을 오롯이 담은
올레 20코스를 걸었다.


김녕서포구 올레길 20코스 출발지점..
1132번 도로에서 나와 김녕 초입의 백련사
주차장에 주차하고 트레킹을 시작했다.



올레길 20코스 안내도

실제 이동경로


오늘 코스는 제주 북동쪽 바닷가 김녕서포구
에서부터 김녕, 월정, 세화 해수욕장의 잔잔하게
일렁이는 쪽빛 바다 물결을 감상하며 걷는다.



김녕서포구가 한가하고 조용하다.
김녕리는 제주시에서 동쪽으로 22km 떨어진
해안가에 위치한 마을.
일제 강점기에 동,서 김녕리로 분리되었다가
2000년에 통합되있다고 한다.



오늘은 걷다 알게 된  박노해 시인의 말(걷는 독서)을 되새겨 본다.

     마음아
     천천히 천천히 걸어라
    내 영혼이
     길을 잃지 않도록


김녕 해안가에서는 이런 <조간대>로 이루어져
있다.
조간대는 밀물때는 바닷물에 잠기고 썰물때는
드러나는 해안선 사이의 부분을 말한다.



김녕의 도대불..
도대불은 바다로 나간 배들의 밤길을 안전하게
밝혀주는 제주의 민간 등대를 만한다.
도대불은 제주 해안가  포구마다 하나씩 있었다고
한다.



김녕 성세기 해안은 수심이 낮아 보트나
윈드써핑등 해양스포츠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김녕 성세기 해변...
김녕 해수욕장은  거대한 용암대지 위에 모래가
쌓여 만들어 졌다.
성세기는 왜구의 침략을 막기 위한 작은 성을 말한단다고 한다.



김녕해안의 사구(모래언덕)를 지난다.



염습지에서 갯메꽃, 바위채송화등 염생식물이 많이 번식하고 있다...
염습지는 밀물 때 조수에 잠깐 잠겨도 견딜 수
있는 식물이 서식하는 얕은 지역을 말한다.



카페에서 잠시 쉬어간다.



용암 언덕도 지난다.
김녕 해안은 김녕지질탐방 트레일 코스로
김녕밭담길, 환해장성, 두럭산, 용암언덕을
지나 모래사구를 볼 수 있다.



옥색 바닷물이 너무 예뻐 풍경을 감상하며
잠시 쉬어간다.



제주 밭담 테마공원
제주 밭담을 재현해 놓았다.



밭담은 개간한 밭에서 나온 돌을 이용하여
바람을 걸러내고 토양 유실을 막아내며
마소의 농경지 침입을  막아 농작물을 보호하기
위한 제주민의 농업 유산이다.



해안가는 점성이 높은 용암이 물을 만나 급격히
식어 생긴 용암대지로 신비한 형태의 바위들로
이루어졌다.



걸으면서 만난 들꽃..... 노랑 꽃이 많다
괭이밥 //  미나리아재비
벌노랑이  //  둥근낮달맞이꽃



태양국이 활짝 핀 월정해변에서..



월정리는 조개껍질로 이루어진 청정해안을 갖고 있다.



월정리는 거문오름에서 흘러나온 용암으로
이루어진 용천동굴계로 주변에 만장굴이 있다.



월정해수욕장..,
근로자의 날까지 포함 황금연휴로 여행온
사람도 많고 써핑을 즐기는 젊은이들로
활기를 띠고 있다.



빈티지 프레임에 해수욕장을 담아본다.



망중한... 멍때리기~



월정해수욕장 주변에 주민들이 꾸민 예쁜
민박집들이 여럿 눈에 띤다.



원정리를 지나 행원포구에 도착



용암 언덕에는 염생식물들이 살아가고 있다.



염생식물...바위틈에 살고있는 땅채송화



마을 돌담길도 지나고



밭담길 사이로 지나기도 하고



좌가연대..
조선시대 통신수단으로 봉수와 연대가 있다.
봉수는 산이나 오름 정상에 세우고
연대는 해안 구릉에 세워 해안을 감시하는
역할을 하였다고 한다.



밭에는 감자가 한창 자라고 있다.



숲속의 올레도 지나고



밭담 사이로 난 길이 정겹다.


마을 길에서  반겨준 손님들...
덩이괭이밥  //  태양국
태양국  //  자란



숲길을 벗어나 한동리 해변으로 나왔다.



고즈넉한 해안가 마을



마을 담벽에 집주인이 친절하게도 여행자를
위한  올레 안내 표지판을 붙여놨다...



분위기있는 그때 그 시절 찻집도 들르고



노란 태양국과 어우러진 푸른 바다



꽃길을 걷는다.
꽃길을 천천히 걷는다.



이렇게 예쁜 꽃길을 걷는 것 만으로
마음이 정화된 느낌.. 힐링의 시간이다.



벵듸길..,
광대마을을 벵듸라 불렀단다.
벵듸는 돌과 잡풀이 우거진 넓은 들판을 의미한
제주 방언이다.


벵듸 옛길을 걷는다.



밭담을 걸으며 반긴 손님들...
돈나무 //  실거리나무
땅채송화(갯채송화)
감자꽃  /// 쪽파꽃



세화마을의 예쁘게 단장한 민박집



오늘 목적지 세화 해변에 다달았다.



세화리 안내



오늘 걸어온 길을 회상하며...



평화로운 해변



20코스 종점에 있는 해녀박물관



제주해녀항일투쟁기념비



20코스 종점이자
21코스 시작지점.. 올레길 안내센터



올레길 20코스를 완주하고 김녕해수욕장에서
맨발 걷기 발맛사지를 했다.



걷기 후에 맨발 걷기를 하면 힘들었던
하루의 피로가 모조리 사라지고



바닷물에 발을 담그면 세상 바다와 내 몸이
하나되어 마음이 비워지고 영혼이 맑아진다.



오늘도 힘차게 걸을 수 있음에 감사하고
먼 길을 함께 동행한 평생의 친구가 있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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