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치기해변의 유채꽃
2023. 3. 22.
###
제주에서의 첫 날
구름이 잔뜩 낀 아침
어제 황소바람은 어디두고 숨을 죽인다
성산포 가는 길
이슬 방울인가 했더니
한라산을 비켜갈수록 안개비가 하얗게 내린다
도로변에 노란 유채꽃이 군데군데 피어
궂이 멀리 가지 않아도 눈요기로 충분하지만
오늘은 광치기 해변의 유채꽂을 보고싶다
이슬비가 보슬보슬 내린다
유채꽃이 빗물을 머금어 더욱 노랗다
유채꽃 향기는 멀리 도망가지 못하고
바닥으로 진하게 퍼진다
유채꽃의 향기가 이렇게 감미로운 줄 미처 몰랐다
빗물을 머금은 유채꽃
빗물을 머금은 유채꽃
돌담길을 따라 달콤한 향기를 담은
공기를 마시며 산책에 나섰다
<녹산로 가시리 유채꽃길>
성산포 광치기해변에서 유채꽃을 만끽하고
성읍민속촌을 지나 녹산로 가시리 유채꽃을
보러 갔다.
이곳 가시리 유채꽃 축제가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열린다니 다음주 부터는 벚꽃과 어우러지는
환상적인 풍경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봄비에 유채꽃이 더욱 싱싱하고 생기차다
벚꽃이 피면 드라이브 코스로 아주 좋겠다
도로변에 차 한두대 멈출 수 있는 공간이 있기는
하지만 여유롭지는 않아 주말에는 주차의
어려움이 있겠다
오늘은 주중이고 봄비가 내리는 날이라
한적하고 여유롭게 유채꽂 길을 걷는다
###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제주살기> 제주돌문화공원 (0) | 2023.03.24 |
|---|---|
| <제주살기> 이호테우 해변 맨발걷기 (0) | 2023.03.22 |
| <제주살기 > 제주 살아보기 (0) | 2023.03.22 |
| 순천만 와온해변 노을길을 걷다 (0) | 2023.03.03 |
| 한려해상 바다백리길 코스 (0) | 2023.0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