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우두산 산행
2022. 4. 10
위치 : 경남 거창군 가조면 수월리 산 19-4 (거창 항노화힐링랜드)
코스 : 고견주차장(거창항노화힐링랜드)~바리봉~장군봉~지남산~의상봉~우두산~마장재~출렁다리~고견주차장 (12.5km)
동행 : 승용, 상훈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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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07시40분 출발~고견주차장 09시15분 도착
산행시작 09시 30분~마무리 15시 30분
전주에서 거창에 이르는 고속도로변은
벚꽃으로 풍성하다.
전주천은 꽃비가 날리는데 산중으로 접어들수록
이제 피기 시작한 듯 더욱 싱싱해 보인다.
차창밖으로 펼쳐진 꽃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하고 환해진다.
오늘은 상훈 친구의 가이드로 산행을 시작한다.
Y자형 출렁다리의 아름다운 모습.....
출렁다리는 국내 최초로 특수공법인 와이어를
연결한 현수교 형식으로, 각각 45m, 40m, 24m를
잇는 총길이가 109m에 이른다.
최대 하중은 60t, 몸무게가 75kg인 어른 800명까지
견딜 수 있게 설계됐지만, 동시 최대 수용 인원은 230명이다.
우두산은 별유산, 의상봉이라고도 부른다.
그러나 의상봉(義湘峰 1,046m)은 우두산(牛頭山)의
아홉 봉우리 중의 하나일 뿐이다.
우두산은 일본 개국신화와 관련된 전설의
산이며 의상봉은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과거세와 현세에서 참선(參禪)한 곳이라는
뜻에서 의상대사 이름을 빌려 산 이름으로
삼았으며, 속세를 떠나 별유천지비인간
(別有天地非人間)이라 할 만큼 경치가 빼어 난
돌부리 산이다.
Y자형 출렁다리 입장료 3,000원..
출입구에서 시계 반대방향으로 올라
출렁다리를 보고 내려오는 코스가 좋다.
산행 코스는 체력에 맞게 정할 수 있으며
장군봉~지남산~의상봉~상봉~마장재를 거쳐
출렁다리로 내려오는 종주 코스와 짧게는
고견사~의상봉~상봉~출렁다리 코스가 있다.
산행이 어려우면 출렁다리만 갔다 올 수 도 있겠다.
요즘은 출렁다리와 더불어 마장재까지 올라
진달래 군락을 보고 오는 것을 추천한다.
오늘은 능선을 종주하기로하고 장군봉으로 길을 잡았다.
등산로에 진달래가 많이 피어 힘든줄 모르고 오른다.
바리봉에 오르니 전망이 트이고
항노화힐링랜드와 출렁다리가 보인다.
초반부터 힘들게 올라온 바리봉
금방이라도 넘어질 듯한 바위가 간신히 걸쳐있다.
바리봉에서 바라본 지남산, 의상봉과 상봉 능선
장군봉 오르는 길은 진달래로 가득하다.
땅바닥에 옹기종기 모여 핀 노랑제비꽃
산행하는 동안 노랑제비꽃을 많이 보았다.
장군봉(956m)에 올랐다.
장군봉에서 조망은 확트여 시원했다.
거창 시내가 한 눈에 들어오고
멀리 서쪽으로는 덕유산 능선이 남쪽으로는
지리산 능선이 훤히 펼쳐진다.
가야할 의상봉 능선
지남산으로 가는 길에 지나온 장군봉 능선을 뒤돌아본다.
암봉 봉오리들이 긴장의 끈을 풀지 못하게 해준다.
바위 틈에 뿌리 내린 소나무가 일품이다.
얼마나 오랜 세월을 견디어 냈으면
허리가 굽은채로 이토록 푸르르고 있을까
가북면과 해인사 방향을 조망해본다.
소나무는 바람에 높이 자라지 못하고
바닥에 기어 멋진 형상을 보이고 있다.
지남산에서 가야할 능선..
의상봉이 우뚝하다.
고견사 갈림길
장군봉을 오르지 않고 주차장에서 바로
고견사를 지나 이 길로 올라 의상봉에 오를수 있다.
의상봉은 100m를 거의 직벽으로 계단으로만
오르는 난코스다.
바위산인 의상봉(1038m)
정상에서 맨먼저 눈에 띄는 봉우리는 가야산이다.
그 맥에 닿아 있는 의상봉은 별유산의 한 봉우리에
불과하지만 골짜기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점하며,
정면의 암릉과 암봉모양이 이 산의 마루턱이라
부를 만하니 이 산을 의상봉 아닌 별유산이라고
불러도 좋을 듯 싶다.
의상봉에서 우두산 상봉을 오르는 계단
바위능선이 우뚝솟아 위엄을 자랑한다.
우두산 상봉을 오르면서 우뚝한 의상봉을 되돌아본다.
우두산(1045m) 정상
산의 형세가 소의 머리를 닮았다고 해서
우두산이라는 이름이 이어졌다.
빼어난 풍광이 유별나게 아름다워 별유산으로도
불리며 9개의 봉우리로 이어지는 산세는 신비로운 자태를 뿜어낸다.
우두산 상봉에서 마장재 가는 길은
오랫만에 내리막길로 주변 조망르 보면서 내려왔다.
갈림길에서 마장개 가는 길도 만만치 않다.
암릉을 따라 조심히 내려가야한다.
가야면 방향 조망
우람한 암봉을 끼고 내려간다.
암봉을 내려와 돌아보니 근육질 바위가 일품이다.
마장재와 비계산 방향 풍경
공기돌모양의 바위 뒤로 의상봉을 비롯한
지나온 능선이 펼쳐져있다.
바위 사이로 진달래가 피어 더 멋져보인다.
무리진 진달래가 예뻐 사진에 담아본다.
드디어 진달래 군락지 마장재.
진달래 무리 뒤로 가야산이 우뚝하다.
마장재 삼거리
진달래를 감상하며 잠시 쉬어간다.
진달래 꽃밭에서.....
마장재 가득 진달래가 아름답게 펼쳐졌다.
진달래와 의상대 능선
화사하게 핀 진달래와 장군봉 능선
마장재에서 내려와 출렁다리로 들어섰다.
계곡길을 따라 내려오면서 출렁다리를
지나치는 것은 아닌지 걱정했으나
계곡길에서 바로 계단으로 연결되어 있었다.
출렁다리는 국내 최초로 특수공법인 와이어를
연결한 현수교 형식으로, 각각 45m, 40m, 24m를
잇는 총길이가 109m에 이른다.
우두산의 명물 출렁다리에서
오늘 산행을 마무리하였다.
뒤풀이로 가조면 주차장 인근에서
막걸리 한 잔하고 전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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