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봉 해골바위
2022. 4. 23.
코스 : 구수리마을주차장~장군봉~두꺼비바위~해골바위~헬기장~주차장 (7.5km)
###
오늘은 암봉의 백미
장군봉 산행에 나섰다.
지난 주만 해도 벚꽃이 화사했는데
벌써 벚꽃은 떨어지고 연녹색 새 순이
올라 완전 다른 분위기다.
산벚꽃도 지고 녹색 잎으로 갈아 입은
산이 부드럽고 싱그럽다
동상면에서 신월교를 지나 운일암반일암 가는
방향으로 1.3km 올라가면 장군봉 산장이 나온다.
여기서 좌회전하여 구수산장까지 올라가면
주차장이 나온다.
대형버스도 주차할 수 있는 넓은 주차장에
주차하고 산행에 나섰다.
해골바위에서.....
오늘 산행은 장군봉~해골바위를 도는
종주 코스로 진행했다.
구수산장을 지나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멋진 전원주택도 보이고
넓은 사과밭을 지나면 등산로가 시작된다.
부드러운 흙길을 보이더니
얼마안가 길이 거칠어진다.
장군봉까지는 암벽을 기어오르는 오르막길이다.
삭막하던 산들이 녹색 수성 물감을 흡수하는 듯하다.
암릉을 한 고비 올라와 넙적바위에서
올라온 길을 보며 땀을 식힌다.
산행 시작점인 구수리 마을이 산자락 사이로 자리잡고 있다.
가야할 장군봉 능선
돋아난 새싹들이 부드럽게 거친 암벽을 수놓고 있다.
장군봉 능선은 금남정맥의 일부분으로
피암목재에서 성봉~장군봉~왕사봉으로 이어진다.
멀리 운암산 저승바위도 보인다.
암벽을 따라 로프로 안전장치가 잘 정비되어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었다.
두번째 바위 전망대
전망대에서 장군봉을 올려다본다.
여기서부터 암벽등반이다.
정상부 암벽을 타고 올라가는 사람이 개미처럼 보인다.
암벽에는 철로된 발판을 설치해 놓고
로프도 튼튼하여 심한 경사지만 그리
어렵지않게 오를 수 있었다.
올라온 길을 뒤돌아본다.
멀리 대둔산까지 조망된다.
장군봉은 암벽등반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로프를 잡고 바위를 오르는 스릴 만점...
다행히 안전장치를 잘 해놓아 발길이 가볍다.
암벽 밑으로 점점 녹색으로 갈아입는 초목들이 예쁘다.
각시도 열심히 따라 올라온다.
지난 2월에 왔을 때는 곳곳에 빙판이 있어 위험했다는데....
장군봉 정상 바위에 오르니 사방이 트여
전망이 좋았다.
남으로는 원등산 동성산, 서쪽으로는 운암산이
북쪽으로는 대둔산이 동쪽으로는 운장산이 우뚝 솟았다.
장군봉 738m
높은 산은 아니지만 암봉으로 이어진 악산이다.
더불어 이곳은 하사관 훈련소가 있어
이곳에서 암벽 훈련을 하고 있기도 한다.
이제 능선 길이다.
그러나 마음을 놓아선 안된다.
더욱 스릴 넘치는 구간이 곳곳에 있다.
다리를 쭉쭉 벌려야만 내려 올 수 있는 곳
한고비 내려와서 근육질의 장군봉을 올려다본다.
뭣처럼 생겻을까....
밀고 당기고 쉽지않은 층층 계단을 내려온다.
두꺼비 바위..
장군봉에서 능선을 따라 해골바위
갈림길까지 1.5km 인데 호락호락한 길이 아니었다.
능선에서 해골바위까지는 급경사 내리막길이다.
다행히 바위에 계단을 놓아 조심스럽게 내려왔다.
해골바위...
바위에 어떻게 이런 구멍이 생길 수 있었을까 궁금하다.
이론적으로야 풍화작용으로 약한 부분이 떨어져
나가 생긴것으로 예측하지만 하여튼 신비롭다.
구멍 뚫린 모습이 영락없는 해골바가지 모양이다.
내려오면서 곧 굴러떨어질 것만 같은 바위를 만난다.
근처 암벽에서는 군인들이 암벽오르는 훈련에 담을 흘리고 있었다.
이것은 또 무엇을 연상시키는 바위인가???
오늘 산행길은 길지 않지만
결코 쉽지 않은 코스였다.
다른 산에서 볼 수 없는 암벽을 오르고 내리는
스릴을 맛볼 수 있는 명산이었다.
오늘도 좋은 날씨에 산행을 허락해준 자연에게
그리고 안전하게 산행을 마무리할 수 있어 감사하다.
'산행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월악산(대미산) 악어봉 (0) | 2022.04.27 |
---|---|
문경새재 트래킹 (0) | 2022.04.26 |
운장산 산행(서봉~운장대~삼장봉) (0) | 2022.04.17 |
Y자형 출렁다리~거창 우두산 산행 (장군봉~의상봉~상봉정상~마장재~출렁다리) (0) | 2022.04.10 |
모악산 마실길 진달래 (닭지봉~금산사) (0) | 2022.04.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