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고사~남고사 라이딩
동고사 3회 왕복, 남고사 1회 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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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라고 하지만 영하권으로 떨어지지
않고 바람도 불지 않으니 춥지는 않다.
날씨가 추워지면 자전거 타는 것이
게을러져 바깥으로 나가기가 꺼려진다.
생태공원에서 동고사는 오르는 길은 거칠다.
시멘트 포장이긴하지만 길이 누워있는게
아니고 길이 서있다. 빙벽을 한땀 한땀
올라가는 것처럼 일 이단의 기어비로
땅을 짓누르면서 올라야한다.
남고사는 어떤가.
충경사에서 딱정벌레숲까지의 오름은 그래도
봐줄만 하다. 딱정벌레숲에서 남고사까지
200m가 최고 업힐 난이도를 자랑한다.
2단계 업힐로 구분하면 1단계 급경사 업힐을
마치고 나면 조금 완만해질 틈을 타서 숨고르기를
하고 2단계 업힐이 이루어진다. 2단계 업힐은
급경사인지라 미끄럼 방지를 위해 가로홈도
크게 만들어놨다. 당연히 자전거로 오를때
홈이 바퀴를 붙잡는 것처럼 잘 나갈질 않는다.
허리를 굽히고 핸들 잡은 팔은 최대한 낮추고
엉덩이를 바짝 당겨앉으며 페달링을 한다.
자전거와 한 몸이 된 나는 최대한 바닥을 핥고
올라간다.
그래도 아직은 젊은가보다.
남고사 업힐을 거뜬히 오른것을 보면
이런 젊음을 꾸준히 유지해야 할텐데...
동고사 왕대나무 숲
고목의 단풍나무는 단풍이 물들고 아직도
잎을 떨구지 못하고 악착같이 붙어있다.
단풍나무 참나무는 때가되면 잎을 다 버려
찬바람 지나갈 틈을 만들어주는데
소나무 대나무는 한겨울에도 잎을
버리지 못해 바람에 치이고
눈에 상처입는다.
남고사 사천왕문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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