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롭고 행복한 하루

MTB 라이딩

건지산의 겨울 맞이 단풍길

전승기 2020. 12. 9. 09:16

바람이 차다.

대설도 맞보고 점점 겨울로 빨려들어간다.

아침은 영하로 오르내리며 시작되고

점점 더 기온은 낮아 지겠지.

 

오랫만에 낮 시간에 건지산에 가본다.

동호회에서 몰려다니면 걷는 사람들이 

싫어하고, 앞사람의 뒤를 따라 가다보면

엄청난 먼지 폭탄을 맏는다.

 

혼자다.

나만의 시간, 내 컨디션에 맞게 느리게 또는 빠르게

힘들게 어렵게 도전해보면서 페달링한다. 

 

안장 위에서는 겨울이 겨울이 아니다.

조금만 힘쓰면 땀으로 범벅이다.

식으면 춥고...

그래서 겨울 라이딩은 땀을 많이 흘리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건지산 등산로를 정비하여 깨끗해졌다.

새로운 길도 생기고, 지난 여름 생채기 난

길도 깔끔하게 다듬어 놨다.

 

건지산에서 최명희 길의 단풍이 으뜸이다.

단풍나무에는잎이 마른채로 붙어 햇빛을

먹고 붉게 빛내고 있다.

떨어진 잎은 주변에 남아 융단처럼 깔려

쓸쓸하고 고독한 겨울을 포근하게 감싸고 있다.

 

 

 

 

 

 

 

 

 

 

 

'MTB 라이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건지산 라이딩  (0) 2020.12.24
동계훈련~완산칠봉  (0) 2020.12.21
완산칠봉 동계훈련  (0) 2020.12.07
강천산 임도  (0) 2020.11.15
모래재도 단풍이 곱다  (0) 2020.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