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나무 같이
겨울나무 같이
살고싶다
겉보기엔 앙상한 빈가지들뿐
아무런 볼품없이
가난한 살림 같아도
한줄기 햇살의 은총에
가만히 기지개 켜고
한줄기 바람의
시련에 잠시 뒤척이다가도
이내 고요의 평화
되찾고야 마는
저 이름없는
겨울나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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