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비 사랑
오보영
네가 보고 싶어서
추운 겨울 지나기 전에
꼭 한 번은 다시 와야겠기에
비가 되어 왔단다
사실은 네게
더 좋은 모습 보여주려고
하얀 눈으로 깨끗하게
몸단장을 하고 오려했지만
쌓이고 나면
네가 하도 불편해 하길래
널 생각해서
민낯 얼굴 그대로
내달려왔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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