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롭고 행복한 하루

생각 꾸러미

장마비속에 매미 우화 탈피

전승기 2019. 7. 21. 08:53


2019. 7. 21.  



태풍은 지나가고 밤새 장마비가 내렸다.

새벽에도 비가 내린다.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공원 산책에 나섰다.

아침 운동을 마치고 집에 오는 길에

매미가 눈에 띄었다.

그것도 자동차 타이어에 붙어있는...

성체 껍데기를 바로 옆에 놔두고서....

아마 오늘 새벽에 우화를 하였나보다.


칠 팔년을 애벌레로 지내다 성체로 성장하여

바깥 세상에 나온 날에 공교롭게도 비가 내리다니.

어두운 새벽에 얼마나 급했으면 자동차 타이어

안착하여 우화를 하였을까?

비가 오니 날개를 말리도 못하고 꼼짝을 하지 않고

붙어있다.

말 못하는 곤충이지만 애처로움이 든다.




 


'생각 꾸러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석 고향길  (0) 2019.09.14
계절은 소리없이   (0) 2019.09.10
인생을 잘 살아갈 수 있는 팁  (0) 2019.05.17
보왕삼매론~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0) 2019.05.16
여행은 익숙함으로 부터~~  (0) 2019.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