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롭고 행복한 하루

생각 꾸러미

추석 고향길

전승기 2019. 9. 14. 17:06


추석 고향길



추석 맞이로

꽂이전, 육전, 명태전

계란 입혀 부치고

돼지갈비, 소불고기

양념에 재놓는다


부모는

아들 딸 

오기만 기다리고

홀로 시골 계신 노모는

자식 며느리 손자 손녀

기다리느라 애간장 탄다 


부모는

아들 딸 보니 반갑지만

등 굽은 노모는

손자 손녀

인기척에

목소리가 흥분되고

눈이 촉촉해 지신다


까치소리만

요란하던 고향집

오랫만에

문여는 소리

웃음소리

가는귀 먹은 노모의

큰 소리가

대문 밖까지

흘러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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