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불문학관
2019. 5. 7.
위치 : 전북 남원시 사매면 노봉리
가까이 살면서도 그냥 지나쳤던 곳
이쩌면 무심하게 살아왔는지도 모른다.
한 때 베스트셀러에 흔들려 혼불이라는
책도 읽어 보았는데....
살아간다는게... 삶인데... 사랑인데...
그리하여 오늘은 늦은 시간이지만
혼불문학관을 찾았다.
대하소설 <혼불>은 작가 최명희가 만 17년동안 집필한
작품으로 우리 역사에 있어서 가장 암울하고 불행했던
시기인 1930년대를 배경으로 국권을 잃고 일제의 탄압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청암부인'이라는
주인공의 주체적인 의지 속에 승화시킨 작품이다.
<혼불>의 무대인 남원시 사매면 대신리 상신마을과
서도리 노봉마을은 작가 최명희의 고향이자 소설 속에
등장하는 청암부인의 생가가 있는 곳이다.
작가 최명희(崔明姬, 1947∼1998)의 소설 <혼불>은
‘우리 풍속의 보고(寶庫)이자 모국어의 보고’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전통문화의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는 소설이다.
남원시는 작가의 예술정신을 기리고 주변의 소설 배경이
되는 최씨 종가, 청호저수지, 달맞이 공원, 구 서도역 등과
연계하여 문학마을로 조성하기 위해 설립하였다.
진입로를 예쁘게 단장해 놓았다.
학생들의 작품인 듯..
빼곡히 적어 놓은 소원이 잘 이루어지길 바래본다.
두 채의 한옥으로 이루어진 문학관은 유품 전시실과
집필실인 작가의 방, 주제 전시실로 꾸며져 있다.
유품 전시실에는 작가의 사진과 ‘최명희 혼불’이라 쓴
자필 글씨, 생전에 작가가 사용한 만년필과 잉크병,
꼼꼼하게 정리된 작가의 취재 수첩과 자료집 등이
전시되어 있다.
작가의 생전 모습, 수상 경력, 작가로서의 삶, 그리고
<동아일보>에 연재되었을 때부터 단행본으로 출간되어
지금에 이르기까지 <혼불>의 역사가 정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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